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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사탐의 시작은 우리 동네 탐사부터 매달 30일엔 박쥐 탐사를!

올해부터 9기 지사탐에 원데이 미션이 생겼어요. 
매달 30일에는 우리동네에서 박쥐를 찾아보고 박쥐 기록을 남겨 주세요. 우리나라 박쥐 분포를 조사하고 있는 울산과학기술원 생명과학연구부 류흥진 박사후연구원의 이야기를 들어 볼까요?

 

질문1

박쥐는 어떻게 탐사해야 할까요?

박쥐는 어두운 곳을 좋아해요. 해가 진 뒤 30분 정도 지나면, 가로등이 적은 공원이나 하천변에서 원을 그리며 날고 있는 박쥐를 발견할 수 있어요. 애정 어린 관심과 인내심을 가지고 보아야 보인답니다. 좀 더 본격적인 박쥐 탐사를 하고 싶다면 스마트폰에 연결하는 초음파 탐지 장비를 구매하여 저녁에 산책하듯 조사하는 것도 추천해요.

 

 

질문2

그동안 알려진 것과 달리 박쥐는 인간에게 이로운 존재라는데, 맞나요?

박쥐는 모기, 나방 등을 먹고 살아요. 우리 주변에서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집박쥐는 하룻밤에 모기를 1000마리 이상 잡아먹을 수 있어요. 박쥐가 모기를 잡아먹지 않는다면 살충제를 많이 써야 할 거예요. 또, 열대 지방의 박쥐는 벌처럼 꽃가루를 옮기는 화분매개자 역할도 한답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열심히 일하는 이로운 존재이지요.

 

 

질문3

‘30일’에 박쥐 탐사를 하게 된 이유가 있나요?

숫자 ‘3’은 박쥐가 날개를 편 모습과 비슷해요. 그리고 숫자 ‘0’은 박쥐가 비행하는 모습과 관련이 있어요. 많은 종의 박쥐들이 겨울잠을 자는 동굴 입구에서 원을 그리며 집단 비행을 하거든요. 또, 일부 박쥐는 특정 장소에서 원을 그리며 날면서 먹이 또는 구애 활동을 하지요. 그래서 매달 30일을 박쥐 탐사일로 정했답니다~!

 

 

질문4

박쥐 탐사를 통해 어떤 탐사 결과를 얻을 수 있을까요?

도시에서 박쥐가 활동하는 장소를 많이 발견하길 바랍니다. 최근 도시 재개발과 하천 정비 사업 등으로 박쥐가 살아갈 장소는 점점 사라지고 있거든요. 박쥐 서식지를 발견하면 우리나라 박쥐 보전에 기여할 수 있어요. 우리 눈엔 잘 보이지 않지만 생태계의 일원으로 활약하는 박쥐를 한 번 더 생각하는 지사탐 대원으로 성장하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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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5호 어린이과학동아 정보

  • 사진 및 도움

    류흥진 박사후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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