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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에 센 충격이 가해지면 일시적으로 의식을 잃는 증상인 ‘뇌진탕’이 발생할 수 있어요. 이를 예방하고 효과적으로 치료하려면, 어떤 경우에 뇌가 심하게 손상되는지 알아야 하지요. 그렇다면 우리 뇌에 가장 큰 충격을 주는 행동은 무엇일까요?

지난 1월 19일, 미국 빌라노바대학교 생물의학과 우창홍 교수는 ‘뇌가 회전하다 급히 멈출 때가 가장 위험하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어요.    

연구팀은 뇌처럼 부드러운 성질을 가진 달걀로 연구를 진행했어요. 신선한 달걀을 단단하고 투명한 원통형 용기에 담고 충격을 주며 고속 카메라로 촬영했어요. 우선, 용기에 갑작스러운 직선 타격을 줘 달걀노른자가 받는 충격을 측정했어요. 이후 용기를 회전시켜 속도에 따라 달걀노른자가 받는 충격도 측정해 비교했지요.

그 결과, 직선 충격보다 회전할 때 달걀노른자가 받는 충격이 더 컸어요. 특히 회전하다가 급정거하는 회전 충격으로 달걀노른자의 모양이 매우 심하게 변형됐지요. 뒤틀린 노른자가 원래 모양으로 되돌아가는 데 걸리는 시간도 약 1분으로 가장 오래 걸렸어요. 연구팀은 “사고 유형에 따라 뇌의 부상 정도를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