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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렙! 디지털 리터러시] 0과 1로만 이루어진 세상이 있다고?

디지털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나요? 우리는 많은 시간을 디지털 세상에서 보내지만, 디지털이 어떤 영향을 주는지, 어떻게 해야 올바르게 사용할 수 있는지에 대해선 잘 모르지요. 그래서 2021년부터 ‘디지털 리터러시’ 연재 기사를 준비했어요.  그 첫 화를 지금 시작합니다.

 

암호처럼 보이는 0과 1, 컴퓨터를 명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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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숫자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아나요? 이 숫자들은 ‘어린이과학동아’를 이진수*로 바꾼 것입니다. 한글로 일곱 글자면 되는데 숫자를 168번이나 써야 한다니 참 이상하지요? 이런 암호 같은 숫자 쓰기 방법을 개발한 사람은 약 300년 전 활동했던 독일 수학자 고트프리트 빌헬름 라이프니츠예요. 라이프니츠는 “모든 수는 0과 1로 표현할 수 있어 합리적”이라고 말하기도 했지요.


0과 1의 숫자 쓰기 방법은 모스부호와 닮았어요. 모스부호는 미국의 발명가 새뮤얼 핀리 브리즈 모스가 만들어 1844년에 처음 사용한 통신 방법이에요. 짧은 전기 신호는 점()으로 표시하고, 긴 신호는 선()으로 나타내요. 대표적으로 SOS 구조 신호는 모스부호 ‘’로 표현한답니다.


두 기호로 통신하는 방법은 현대에 더 중요한 기술이 되었어요. 전기 장치나 컴퓨터는 ‘전류가 흐르거나 흐르지 않거나’, ‘버튼을 누르거나 누르지 않거나’처럼 단순한 두 신호를 구별하는 일만 할 수 있거든요. 그래서 과학자들은 0과 1의 이진수를 이용해 컴퓨터가 일하도록 명령할 수 있는 ‘디지털(Digital)*’기술을 발명했답니다.

 

 

디지털 정보 수가 전 세계 모래알 수보다 많다고?


지금 여러분은 라이프니츠가 원했던 0과 1로만 이루어진 디지털 세상을 누리며 살고 있어요. TV 속 영상, 전광판에 나오는 광고, 스마트폰 속 귀여운 팬더 곰 사진까지 모두가 디지털 신호와 기술을 통해 보여지는 것들이랍니다. 


디지털 세계에서 만들어지는 정보량은 얼마나 될까요? 2012년 발간한 디지털 유니버스 보고서는 2020년까지 디지털 세상에 저장되는 정보량은 약 40제타바이트(ZB)로, 전 세계 해변의 모래알의 수 7억 50만 조(700500000000000000000)보다 약 57배나 많을 것이라고 추정했어요. 심지어 그 용량은 앞으로 더욱 늘어나 2025년에는 180제타바이트까지 증가된다고 했지요.


그래서 디지털에 대해 잘 알고, 올바르게 사용할 줄 아는 능력인 ‘디지털 리터러시’를 기르는 일이 중요해요. 단어를 알아야 문장을 이해할 수 있는 것처럼, 디지털 기술을 알아야 다른 사람과 협력하고 디지털 자료를 만들어내는 등 현대 시대를 ‘만렙’으로 살 수 있거든요. 디지털 기술에 악용되지 않도록 조심하는 태도도 갖춰야 하죠. 2021년엔 어과동과 디지털 리터러시를 길러 봐요. 

 

2021년 01호 어린이과학동아 정보

  • 이성철 선생님(부산 주감초등학교)
  • 에디터

    이혜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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