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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뉴스] 걷기, 달리기를 동시에 하는 엑소슈트

영화 ‘아이언맨’의 주인공 토니 스타크는 평범한 사람이지만 슈트를 입으면 초인적인 힘을 발휘해요. 이처럼 사람의 신체 능력을 높이거나 물건을 쉽게 들기 위해 몸에 착용하는 기기를 ‘웨어러블 로봇’이라고 하지요. 그동안 많은 웨어러블 로봇이 개발됐지만 영화와 달리 걷기와 달리기를 동시에 할 수 있는 로봇은 없었어요. 그 이유는 걸을 때와 달릴 때 사용하는 근육과 관절이 서로 다르기 때문이지요.


그런데 8월 15일, 미국 하버드대학교 코너 월시 교수와 중앙대학교 이기욱 교수팀은 걷기와 뛰기를 동시에 할 수 있는 엑소슈트를 개발했다고 발표했어요. 연구팀은 두 동작을 동시에 돕기 위해 인공지능 기술을 도입했지요. 엑소슈트의 허벅지와 배에 부착된 센서로 착용자의 행동이 바뀌는 순간을 자동으로 알아채고 근력을 보강하는 것이에요.


연구팀은 엑소슈트를 입고 러닝머신 위에서 걷고 뛰는 실험을 했어요. 그 결과, 엑소슈트를 입으면 에너지 소모량이 감소해 걷고 뛸 때 몸무게가 각각 7.4, 5.7kg 가벼워진 상태에서 움직이는 효과인 것을 확인했어요. 이 슈트는 허리에 매달아둔 배터리를 한번 충전하면 최대 8km까지 달릴 수 있게 만들어졌답니다.


이기욱 교수는 “이 로봇은 노약자의 일상생활을 보조할 수 있고, 군인이나 소방관의 업무 효율을 높이는 등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답니다.

2019년 18호 어린이과학동아 정보

  • 이혜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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