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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마녀 일리의 과학용어 따라잡기

 

 

간헐천(間歇泉)의 한자에는 하품을 하는 사람이 있어요. 한자 ‘쉴 헐(歇)’의 오른쪽에 있는 한자 ‘하품 흠(欠)’은 사람(人)이 입을 크게 벌리고 하품을 하는 모양이거든요. ‘쉴 헐(歇)’은 하품을 할 정도로 피곤하니 쉬어야 한다는 뜻으로 만든 글자예요.

 

 

뜨거운 온천인 간헐천도 쉬어가면서 물을 뿜어요. 땅 아래에 있는 물이 솟아오를 정도로 뜨거워질 때까지 기다리기 때문이에요. 같은 간헐천이라도 쉬는시간은 때에 따라 변해요. 언제 솟을지 모르는 데다 굉장히 뜨겁기 때문에 가까이 가면 위험하답니다.

 

간헐천을 뜻하는 영어 단어 ‘Geyser’는 아이슬란드어에서 왔어요. 아이슬란드에 있는 유명한 간헐천인 게이시르가 어원이죠. 높게는 70m까지 물을 뿜는 게이시르는 현재까지 약 1만 년째 활동하고 있다고 추정된답니다.

 

 

 

반사(反射)를 이루는 두 한자에는 모두 손이 있어요. 하나는 화살을 쏘는 손이고, 다른 하나는 되돌아가는 손이죠. 화살을 쏘는 손은 ‘쏠 사(射)’에 있어요. 부수인 ‘寸’이 손의 모양을 본뜬 글자거든요. 왼쪽의 ‘몸 신(身)’은 ‘활 궁(弓)’이 변한 글자예요. 따라서 ‘쏠 사(射)’는 손으로 화살을 쏘는 모습을 담고 있지요.

 

 

‘돌이킬 반(反)’의 부수인 ‘又’도 손의 모양을 본뜬 글자예요. 손을 감싸고 있는 ‘厂’는 ‘절벽’ 혹은 ‘동굴’을 뜻하지요. 그러므로 ‘반(反)’ 자는 손으로 절벽을 기어서 되돌아 올라가거나, 손으로 동굴의 벽면을 더듬어서 되돌아 나가는 것을 의미해요.

 

따라서 ‘반사’는 쏘아진 무언가가 다시 돌아간다는 뜻이에요. 물리학에서는 파동이 직진해서 나아가다가 다른 매질을 만나 방향을 바꾸어 되돌아갈 때 ‘반사한다’고 표현하지요. 모든 파동은 매질에 부딪힐 때의 각도와 같은 각도로 되돌아간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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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1호 어린이과학동아 정보

  • 이다솔 기자·dasol@donga.com
  • 기타

    [일러스트] 박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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