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가젤’이라고 하면 아프리카 초원에서 맹수의 사냥을 피해서 빠르게 도망치는 모습이 생각날 거예요. 실제로 초식동물인 가젤은 전속력으로 달릴 때의 속도가 시속 100km 정도로, 육상 동물들 중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들 정도로 빠르답니다.
가젤은 영양의 한 종류로 아프리카 대륙의 사바나 지역과 사막, 초원 등에서 볼 수 있어요. 주로 떼를 지어서 살고, 부드러운 나뭇잎을 즐겨 먹지요.
전세계적으로는 약 17종의 가젤이 있어요. 그 중에서도 가장 수가 많고 잘 알려진 건 ‘톰슨가젤’이랍니다. 스코틀랜드의 모험가 조셉 톰슨이 이 가젤을 발견하고 자신의 이름을 따서 지었어요. 몸길이는 약 1m, 몸무게는 20~35kg이고 옆구리에 뚜렷한 검은줄이 있는 게 특징이에요. 이 검은 줄은 대부분의 가젤이 갖고 있는 특징이기 때문에 가젤과 임팔라를 구분하는 기준이 된답니다.
임팔라는 동부와 남부 아프리카에서 주로 발견되고, 나뭇잎이나 과일 등을 즐겨 먹어요. 또한 점프력이 좋은 육상동물로 유명하지요. 한 번 점프하면 무려 3m 높이까지 뛰어 올라 10m 거리를 뛰어넘을 수 있답니다.
임팔라는 가젤과 달리 몸통 옆에 검은 줄이 없고, 등에서 배까지의 털색이 3단계에 걸쳐서 바뀌는 특징을 갖고 있어요. 그리고 둘은 뿔의 모양도 다르답니다. 가젤의 뿔은 비교적 곧게 하늘로 뻗어 있지만, 임팔라의 뿔은 S자 모양으로 크게 휘어 있지요.
임팔라는 종이 다양하지 않아서 일반적인 ‘임팔라’와 ‘검은얼굴임팔라’의 두 종만 발견되었어요. 일반적인 임팔라는 전세계에 200만 마리 정도가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어요. 따라서 멸종에 대한 큰 걱정은 없지요. 하지만 검은얼굴임팔라는 전세계에 1000마리도 남지 않아서 멸종위기종으로 분류되고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