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images.dongascience.com/uploads/article/Contents/201701/C201702N027_1.jpg)
파란색 수탉이 나타났다?! 수탉의 볏과 부리 밑에 늘어져 있는 육수까지 꼭 닮은 이 식물은 ‘닭의장풀’이에요. 여름철 풀밭이나 개울가 등 습한 곳을 지나다 보면 파란색 귀를 쫑긋 세운 것 같은 닭의장풀을 만날 수 있지요. 이 파란색 꽃 모양이 닭볏과 육수를 닮았다고 해서 이름이 붙었답니다. 지역에 따라 ‘달개비’, ‘닭벼슬’이라고도 불려요.
닭의장풀 꽃은 주로 7~8월 늦여름에 펴요. 3장의 꽃잎 중 위쪽의 2장은 둥글고 크며 파란색이고, 아래쪽의 1장은 작고 흰색이에요. 영어로는 ‘피었다가 그날 시드는 꽃’이란 뜻으로 ‘Dayflower’라고 해요. 실제로 닭의장풀 꽃은 아침에 피었다가 저녁이면 진답니다. 한편 줄기는 옆으로 비스듬히 자라거나 땅위를 기며, 흙이나 나무에 닿으면 마디마다 가지가 갈라지면서 뿌리를 내리는 습성이 있어요. 어긋나게 나는 잎은 긴 달걀 모양으로, 끝이 뾰족하지요. 여러모로 닭과 인연이 깊은 식물이죠?
앞으로 ‘식물 속 동물 찾기’ 코너에서는 한 달에 한번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식물이름 속 동물의 유래에 대해 알아볼 거예요. 재미있는 식물 이야기를 기대해 주세요!
![](https://images.dongascience.com/uploads/article/Contents/201701/C201702N027_2.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