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라이브러리









SK하이닉스가 기획하고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이 주최한 ‘행복한 과학기술 공모전’의 수상작이 발표됐어요. 행복한 과학기술 공모전은 아동과 장애인, 노인, 다문화, 환경 등 사회적 이슈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컴퓨터와 모바일 디바이스 등에서 작동할 수 있는 SW(소프트웨어)로 개발하는 대회지요. 올해는 특히 초등부 참가자들의 활약이 두드러졌어요. 그 중에서도 대상과 최우수상을 받은 주인공을 만나 봤어요.


젖병의 무게를 감지해 소리와 빛으로 알려 주는 ‘젖병 거치대’ 개발



“올해 처음 학교 SW 교육을 받으며 프로그래밍에 대해 관심이 생겼어요. 프로그래밍을 해서 직접 만든 앱을 작동시키면 매우 뿌듯하고 재밌었지요. 하지만 선생님께서 이러한 SW 개발이 세상을 따뜻하게 바꿔 줄 수 있다고 말씀하실 땐 마음에 와닿지 않았어요. 저에게 SW는 주로 스마트폰으로 게임을 할 때 필요한 프로그램일 뿐이었거든요.

그러던 어느 날 TV에서 시각장애인인 부모님이 아이를 위해 우유를 타야 하는데, 물의 양을 맞추는 게 힘들다는 사연을 보게 되었지요. 그때 선생님 말씀이 떠올랐어요, 그리고 제가 배운 SW로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지요.

프로그래밍에 관심 있는 친구 민서와 민곤이, 디자인을 잘하는 인철이와 한 팀을 꾸렸어요. 그리고 보지 않아도 젖병의 물 높이를 맞추는 ‘젖병 무게 감지기’를 만들기 시작했지요. 젖병을 담는 통에 무게감지 센서와 LED를 연결하고, 이 센서들을 작동시키는 소프트웨어를 만들었답니다.

완제품을 만들어 소프트웨어로 작동시켰을 땐 정말 행복했어요. 나의 제품이 세상을 행복하게 만들 거란 생각에 저절로 미소가 지어졌지요. 앞으로도 작은 관심에서 시작된 생각이 소프트웨어와 만나 세상을 바꿀 수 있는 아이디어가 많이 나왔으면 좋겠어요.”
 

문자 영수증 발급을 확인해 주는 ‘영수증 발급 시스템’ 개발

“엄마와 식당에서 밥을 먹고 나오는데 영수증을 받지 않고 버려 달라고 하는 걸 봤어요. 하지만 가게에서는 손님이 필요 없는 경우에도 영수증을 종이로 뽑고 있었지요. 영수증이 만들어지자마자 바로 버려지는 걸 보니 종이가 아까웠어요.

그 순간 영수증 발급 여부를 선택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만들면 좋겠다는 아이디어가 떠올랐어요. 저희 엄마가 코딩과 아두이노를 가르치는 선생님이셔서 평소에 SW에 관심이 많았거든요.

제가 만든 영수증발급시스템은 간단해요. 일단 물건을 구입한 뒤, 종이 영수증을 출력할지 정하지요. 만약 필요하지 않을 경우 ‘NO’를 선택하고, 이후 문자 영수증을 발급하겠다고 선택할 수 있지요. 이 시스템이 잘 활용된다면 종이를 절약하고 영수증에서 묻어 나오는 비스페놀A라는 유해 물질이 몸에 닿는 것을 예방할 수 있을 거예요.”
 

2016년 17호 어린이과학동아 정보

  • 이윤선 기자
  • 사진

    동아사이언스

🎓️ 진로 추천

  • 소프트웨어공학
  • 전자공학
  • 컴퓨터공학
이 기사를 읽은 분이 본
다른 인기기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