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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동! 어린이 과학동아 기자단] 운석신고센터를 가다!

운석일까? 아닐까?



“돌 주변에 검은 탄 자국, 이거 혹시 운석 아냐?”
2014년 3월, 진주에 떨어진 운석으로 사람들의 운석에 대한 관심이 무척 높아졌어요. <;어린이과학동아>; 친구들도 ‘혹시 내가 주운 돌이 운석은 아닐까?’라는 생각을 해 본 적이 있을 거예요. 그래서 기자단 친구들이 출동했어요! 직접 주운 돌을 운석인지 아닌지 정확하게 알려 주는 ‘운석신고센터’에 신고해 보기로 했답니다. 지금 바로 함께 가 볼까요?

운석을 신고하라! 운석신고센터


‘우리가 가져온 돌이 분명히 운석 맞을 거야!’

우리는 두근두근 설레는 마음으로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안에 있는 운석센고센터에 도착했어요. 먼저 이승렬 운석신고센터장님께 센터에 대한 설명을 들었답니다.

“운석신고센터는 진주 지역에 떨어진 운석을 계기로, 우주의 비밀을 알아낼 수 있는 소중한 연구자산인 운석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세워졌어요. 크게 세 가지의 일을 하는데 첫 번째는 어떤 운석을 누가, 어디에 가지고 있는지 알 수 있도록 운석등록과 이력관리를 해요. 이를 통해 운석을 쉽게 찾아 연구를 할 수 있지요.

두 번째는 운석에 대한 연구예요. 운석은 우주 역사를 그대로 담고 있는 타임캡슐이라고 부를 정도로 우주에 대한 많은 정보를 담고 있거든요. 운석을 분석해서 알 수 있는 성분과 나이를 통해 우주의 비밀을 알아낼 수 있답니다.”

운석신고센터는 사람들이 발견한 돌이 운석인지 아닌지 정확하게 감정하는 일도 하고 있었어요. 직접 운석신고센터를 방문해 운석감정의뢰서를 작성하고 전문가의 감정을 받을 수도 있고, 온라인으로 운석감정의뢰서와 사진을 첨부해 감정을 받을 수도 있지요.

그래서 기자단 친구들도 감정 받고 싶은 돌을 가져왔답니다. 과연 이 돌은 운석이 맞을까요?


운석일까 아닐까? 정체를 밝혀라!

먼저 표면이 검게 그을린 듯한 윤관우 기자가 가져온 돌을 분석해 보기로 했어요. 길에서 주운 돌이라고 해요.

운석에는 원래 검게 그을린 ‘용융각’이 있어요. 운석은 보통 초속 20㎞의 빠른 속도로 지구 대기에 들어오면서 수천 도의 온도로 타올라요. 이때 용융각이 생기지요. 윤관우 기자의 돌은 겉모습이 운석처럼 보이기 때문에 현미경으로 자세히 관찰해 보기로 했어요. 그러자 암석 속에 하얗게 보이는 부분과 반짝이는 알갱이가 보였어요.

“하얗게 보이는 부분은 ‘장석’, 반짝이는 부분은 ‘석영’이에요. 석영은 운석에는 거의 없기 때문에 아쉽게도 이 돌은 운석이 아니네요.”

이승렬 센터장님께서는 운석이 아닌 이유를 자세하게 설명해 주셨어요. 또 운석신고센터에 의뢰하기 전에 먼저 운석인지 아닌지 감별해 보는 방법도 알려 주셨답니다. 친구들도 운석과 같은 돌을 발견한다면 아래의 운석 감별법으로 먼저 운석인지 아닌지를 알아보세요.




현미경으로 보고, X선 쬐고~

자석에 붙으며 금속 같은 색을 띠고, 녹았다가 굳은 듯한 돌. 이 돌은 <;어린이과학동아>; 편집부가 선물 받은 것이에요. 그런데 이 돌은 진짜 운석일까요?

먼저 현미경으로 돌을 관찰해 보기로 했어요. 운석은 대기와의 마찰로 녹았다가 굳는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내부에 기공이 생길 수 없어요. 기공이 있다면 운석이 아닌 것이죠. 선물 받은 것이기 때문에 잘라볼 수는 없어서 돌의 표면을 현미경으로 자세하게 관찰했답니다. 그 결과 기공이 없기 때문에 운석일 가능성이 커졌어요.

다음 단계로 돌의 성분을 분석해 봤어요. 돌에 X선을 쬐어서 성분을 분석하는 기계를 이용했답니다. 철질 운석의 경우 철과 니켈이 주성분으로, 니켈이 없다면 운석이 아니거든요. 성분 분석 결과 철 90.629%에 니켈이 7.905%로 운석이 확률이 아주 높은 것으로 나타났어요. 이런 경우 지질자원연구원으로 보내 더 자세한 분석을 받게 된다고 해요.

하지만 더 자세한 감정은 받지 않기로 했어요. 언제, 어디서, 어떻게 발견한 것인지는 물론 어디서 어떻게 구입한 것인지에 대한 정보가 전혀 없어서 학술적으로 큰 가치가 없기 때문이에요. 그래도 진짜 운석일 가능성이 아주 높다고 해서 모두 기뻤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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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06호 어린이과학동아 정보

  • 현수랑 기자
  • 도움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운석신고센터
  • 사진

    현수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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