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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체 (導體)

닥터 그랜마와 함께하는 한자 과학풀이




도체는 전기나 열을 잘 통하는 물질을 말해요. 은이나 구리,쇠, 알루미늄 등의 금속이 대표적인 도체지요. 전기는 (-)전하를 띤 아주 작은 알갱이인 전자들의 흐름이에요. 금속에는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는 전자가 많기 때문에 전기가 잘 통하는 거랍니다.
도체의 ‘도’는 길을 뜻하는 ‘도(道)’와 손을 뜻하는 ‘촌(寸)’이 합쳐져서 만들어진 글자예요. 내 손을 보태 다른 사람이 목적지에 도착하도록 돕는다는 뜻이지요. 예전에는 ‘인도할 도(導)’와 ‘길 도(道)’를 같은 뜻으로 썼어요. 무언가가 지나가는 길 또는 무언가를 인도하다는 뜻을 모두 나타낸 거예요.
금속이 한쪽 끝에서 반대쪽 끝으로 전자가 이동하게 돕는 길 역할을 하는 만큼 도체의 ‘도’는 ‘인도할 도(導)’로 쓰게 된 것이지요.
한편 ‘체’는 물질을 뜻하는 한자예요. 몸이라는 뜻으로도 해석이 되는 이 단어는 ‘뼈 골(骨)’과 ‘풍성할 례(豊)’로 이뤄졌어요. 여러 가지를 갖추고 있다는 걸 나타내기 때문에 몸이나 물질, 물체를 뜻해요.
 



 
지구상에 존재하는 물질 중에서 고체 상태일 때 광이 나고 전기와 열을 잘 전달하는 물질들을 금속이라고 해요.
금이나 은, 구리, 아연 등이 금속이지요.
금은 세월이 흐르고 쌓여 지금에 이르렀다는 뜻의 ‘금(今)’과 흙을 뜻하는 ‘토(土)’가 합쳐진 한자예요. ‘오랜 시간에 걸쳐서 흙 속에 만들어진 광물’이라는 뜻이지요.
처음에는 노란 빛을 띠는 황금을 가리키는 단어였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금속을 통틀어 부르게 되었답니다.
속은 모여서 뭉친 한 덩어리, 즉 무리를 뜻하는 단어예요. 벌레가 잎에 붙어 있다는 뜻의 ‘촉(蜀)’과 동물의 꼬리를 뜻하는 ‘미(尾)’가 합쳐져 만들어졌지요. 동물들끼리 꼭 붙어 있는 모습을 나타낸답니다.
 

개폐는 ‘열 개(開)’와 ‘닫을 폐(閉)’가 합쳐진 단어로, 열고 닫음을 뜻해요. 두 글자에는 모두 문의 모습을 그대로 본떠 만든 ‘문 문(門)’자가 들어 있어요. 한옥의 커다란 문과도 그 모습이 닮았죠?
개는 문에 ‘견(幵)’이 더해진 글자예요. 견은 두 개의 물건이 평평하게 있는 모습을 본떠 만든 글자지요. 따라서 ‘열 개(開)’는 두 손으로 빗장을 들어올려 양쪽 문짝을 열고 있는 모습을 나타내요.
반면 ‘닫을 폐(閉)’’는 문을 닫고 빗장을 친 모양을 뜻하는 ‘재(才)’가 더해진 한자예요. 문이 열리지 않도록 양쪽 문을 막대로 연결한 모습이지요. 그래서 문을 꼭 닫고 있는 걸 한답니다.

2015년 19호 어린이과학동아 정보

  • 이윤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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