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 플레이~, 안! 타! 네!”
“네~ 지금 타석에는 세계에서 가장 홈런을 많이 치고 싶은 ‘스치고도 안타네’ 선수가 들어섰습니다.”
사건을 해결하느라 항상 바쁘게 살아온 썰렁홈즈. 오늘은 모처럼 세계 올스타 프로야구가 열리는 야구장에서 즐거운 시간을 갖기로 했다.
“네~, 삼선 라면스와 귀가 따거워스의 대결. 9회 말 현재 삼선 라면스가 5대 2로 앞서고 있습니다.”
“말씀하시는 순간, 안타네 선수가 크게~, 쳤습니다! 홈런이냐~, 홈런이냐~?”
공이 넘어 가려는 순간. 모두가 깜짝 놀랄 일이 벌어졌다. 공이 갑자기 사라져 버린 게 아닌가! 공은 어디로 간 걸까?
자루에서 홈런볼을 꺼낼 확률
“우하하~! 야구가 그렇게 재미있나~? 그럼 함께 놀아 볼까~!”
악당 업새블라가 나타나서는 담장을 넘어가는 공을 낚아채고 말았다.
“여기서 문제! 만약 문제를 맞히면 공을 돌려주지~!”
말도 안 되는 억지였지만 어쩔 수 없이 문제를 풀어야만 했다. “나이스~ 캐치! 내가 담장을 넘어가는 흰색 공을 잡았어! 이 자루로 말이야. 그런데 자루에는 이미 빨간색 공 아홉 개가 들어 있다는 말씀. 자루에서 흰 공을 꺼내야 하는데, 딱 세 번 만에 뽑아야 해. 물론 자루 속을 들여다보고 꺼내는 것은 반칙~!”
![](https://images.dongascience.com/uploads/article/Contents/201512/C201117N012_01.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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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8개 실밥을 확인하라!
“우헤헤헤, 그렇지. 이제 야구공이 어디 있는지 알았으니 야구공에 대한 문제를 내야겠지?”
업새블라는 약속을 어기는 데 선수였다. 문제를 맞혀도 야구공을 내놓지 않는 것이다.
“그럼 두~ 번째 문제! 야구공은 단단한 코르크 심에 길이 110m 청회색 실을 감은 뒤, 길이 41m의 흰색 실을 또 감고, 다시 137m의 가는 실을 감아서 만들지. 표면은 소가죽 두 장을 붙여 만드는데, 빨간색 실을 216번 꿰매서 실밥 108개가 밖으로 나오게 만든다는 말씀. 실밥은 공기 저항을 줄여서 공이 더 잘 나가게 해 주거든.”
“그래서 문제가 뭔데?”
“아차차! 깜빡했네. 실밥이 터진 데가 없나 검사 해 줄래? 순서대로 말이지. 크하하하. 좀 헷갈릴 거다!”
연식야구공 발명가
“뭐 그럼 할 수 없이 마지막 문제로 승부를 걸자고!”
말이 끝나자마자 야구장에 있는 거대한 전광판에 업새블라의 모습이 비춰졌다.
“으흐흐, 나도 이렇게 나오니까 멋지지? 야구공 중에 연식야구공이라고 있지? 단단한 고무공 같은데, 구멍이 움푹움푹 패인 거 말이야.”
연식야구공을 발명한 사람은 스즈카 에이치라는 일본의 한 어린 꼬마였다. 당시엔 야구공 대신 고무공으로 야구를 했는데, 말랑말랑한 고무공은 아무리 세게 쳐도 멀리 날아가지 않았다.
“스즈카 에이치는 어떤 물건을 보고 야구공에 움푹움푹 패인 고무를 씌워 단단하고 공기저항을 덜 받는 연식야구공을 발명했다는 말씀! 자~, 과연 스즈카 에이치가 본 물건은 무엇이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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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실로 홈~런!
악당 업새블라의 문제를 모두 푼 썰렁홈즈. 약속대로 야구공을 돌려받고 다시 경기가 시작됐다.
“네~, 안타네 선수, 쳤습니다~! 큽니다, 큽니다! 홈~ 런! 만루 홈런으로 경기 끝납니다.”
“아…, 그런데 이게 무슨 일이죠? 외야 관중석에서 누군가 쓰러져 있는데요….”
예상대로 썰렁홈즈였다. 홈런볼을 잡기 위해 뛰다가 그만 야구공에 눈을 맞아 시퍼렇게 멍이 들고 쓰러졌다. 불쌍한 썰렁홈즈. 모처럼 쉬는 날 썰렁홈즈를 태운 구급차는 삐뽀삐뽀 사이렌을 울리며 멀어져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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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스트 : 김석
“네~ 지금 타석에는 세계에서 가장 홈런을 많이 치고 싶은 ‘스치고도 안타네’ 선수가 들어섰습니다.”
사건을 해결하느라 항상 바쁘게 살아온 썰렁홈즈. 오늘은 모처럼 세계 올스타 프로야구가 열리는 야구장에서 즐거운 시간을 갖기로 했다.
“네~, 삼선 라면스와 귀가 따거워스의 대결. 9회 말 현재 삼선 라면스가 5대 2로 앞서고 있습니다.”
“말씀하시는 순간, 안타네 선수가 크게~, 쳤습니다! 홈런이냐~, 홈런이냐~?”
공이 넘어 가려는 순간. 모두가 깜짝 놀랄 일이 벌어졌다. 공이 갑자기 사라져 버린 게 아닌가! 공은 어디로 간 걸까?
자루에서 홈런볼을 꺼낼 확률
“우하하~! 야구가 그렇게 재미있나~? 그럼 함께 놀아 볼까~!”
악당 업새블라가 나타나서는 담장을 넘어가는 공을 낚아채고 말았다.
“여기서 문제! 만약 문제를 맞히면 공을 돌려주지~!”
말도 안 되는 억지였지만 어쩔 수 없이 문제를 풀어야만 했다. “나이스~ 캐치! 내가 담장을 넘어가는 흰색 공을 잡았어! 이 자루로 말이야. 그런데 자루에는 이미 빨간색 공 아홉 개가 들어 있다는 말씀. 자루에서 흰 공을 꺼내야 하는데, 딱 세 번 만에 뽑아야 해. 물론 자루 속을 들여다보고 꺼내는 것은 반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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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8개 실밥을 확인하라!
“우헤헤헤, 그렇지. 이제 야구공이 어디 있는지 알았으니 야구공에 대한 문제를 내야겠지?”
업새블라는 약속을 어기는 데 선수였다. 문제를 맞혀도 야구공을 내놓지 않는 것이다.
“그럼 두~ 번째 문제! 야구공은 단단한 코르크 심에 길이 110m 청회색 실을 감은 뒤, 길이 41m의 흰색 실을 또 감고, 다시 137m의 가는 실을 감아서 만들지. 표면은 소가죽 두 장을 붙여 만드는데, 빨간색 실을 216번 꿰매서 실밥 108개가 밖으로 나오게 만든다는 말씀. 실밥은 공기 저항을 줄여서 공이 더 잘 나가게 해 주거든.”
“그래서 문제가 뭔데?”
“아차차! 깜빡했네. 실밥이 터진 데가 없나 검사 해 줄래? 순서대로 말이지. 크하하하. 좀 헷갈릴 거다!”
연식야구공 발명가
“뭐 그럼 할 수 없이 마지막 문제로 승부를 걸자고!”
말이 끝나자마자 야구장에 있는 거대한 전광판에 업새블라의 모습이 비춰졌다.
“으흐흐, 나도 이렇게 나오니까 멋지지? 야구공 중에 연식야구공이라고 있지? 단단한 고무공 같은데, 구멍이 움푹움푹 패인 거 말이야.”
연식야구공을 발명한 사람은 스즈카 에이치라는 일본의 한 어린 꼬마였다. 당시엔 야구공 대신 고무공으로 야구를 했는데, 말랑말랑한 고무공은 아무리 세게 쳐도 멀리 날아가지 않았다.
“스즈카 에이치는 어떤 물건을 보고 야구공에 움푹움푹 패인 고무를 씌워 단단하고 공기저항을 덜 받는 연식야구공을 발명했다는 말씀! 자~, 과연 스즈카 에이치가 본 물건은 무엇이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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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실로 홈~런!
악당 업새블라의 문제를 모두 푼 썰렁홈즈. 약속대로 야구공을 돌려받고 다시 경기가 시작됐다.
“네~, 안타네 선수, 쳤습니다~! 큽니다, 큽니다! 홈~ 런! 만루 홈런으로 경기 끝납니다.”
“아…, 그런데 이게 무슨 일이죠? 외야 관중석에서 누군가 쓰러져 있는데요….”
예상대로 썰렁홈즈였다. 홈런볼을 잡기 위해 뛰다가 그만 야구공에 눈을 맞아 시퍼렇게 멍이 들고 쓰러졌다. 불쌍한 썰렁홈즈. 모처럼 쉬는 날 썰렁홈즈를 태운 구급차는 삐뽀삐뽀 사이렌을 울리며 멀어져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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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스트 : 김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