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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공학연구소에서 찾은 소리의 비밀

랄라라~♪ 아름다운 음악을 들으면 기분이 좋아져. 우당탕 쿵쾅! 시끄러운 소리를 들으면 기분이 나빠지지. 똑같은 소리인데 왜 이렇게 차이가 나는 걸까? 소리에 어떤 비밀이라도 숨어 있는 게 아닐까? ‘어린이과학동아’ 친구들도 정말 궁금하지? 우리 명예기자와 함께 소리공학연구소로 가서, 그 비밀을 밝혀보자!

 


비밀 하나 들리는, 소리 느끼는 소리!

아름다운 노랫소리, 시끄러운 알람소리, 바람 소리, 우리의 숨소리까지…. 세상은 소리로 가득 차 있어. 우리는 소리를 듣는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세상에 는 우리가 듣지 못하는 소리도 있고, 듣는 것이 아니라 느끼는 소리도 있다고 해. 도대체 무슨 말이냐고? 소리공학연구소의 배명진 교수님께 직접 들어 볼까?

교수님 안녕하세요? 소리의 비밀을 밝히러 왔습니다!

소리의 정체부터 알려 줄게요. 그건 바로 진동! 사람의 목소리는 성대의 진동이 공기를 타고 전달되어 우리 귀에 들리는 거예요. 그런데 우리 귀에 들리지 않는 소리도 많아요. 사람의 귀는 20~2만㎐(헤르츠)의 진동만 들을 수 있어요. 헤르츠는 1초에 몇 번 떨리는지를 나타내는 단위지요. 20㎐보다낮은 저주파나 2만㎐를 넘는 초음파는 사람이 들을 수 없는 소리랍니다. 하지만 들을 수 없는 소리라도 느낄 수는 있어요. 예를 들어 호랑이의 울음소리 중 저주파 소리는 사람이 들을 수 없지만 왠지 긴장감을 느끼게 하지요. 최근엔 지하철이나 자동차에서 나오는 저주파 소음이 사람의 건강에 나쁜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도 나오고 있답니다.

어떻게 소리를 듣지 않고 느낄 수 있죠?

그건 소리가 에너지이기 때문이에요. 소리굽쇠를 친 다음에 물속에 넣어 보면, 물이 진동하는 모습을 볼 수 있어요. 소리 에너지가 물을 진동시키는 것이지요. 마찬가지로, 소리가 우리 몸을 진동시켜서 느낄 수 있는 거예요.

소리로 유리잔을 깨는 실험을 본 적이 있어요. 어떻게 그럴 수 있나요?

공명현상 때문이랍니다. 유리잔은 고유의 진동수를 가지고 있어요. 그런데 유리잔과 같은 진동수를 갖는 소리가 만나면 진동이 엄청나게 커지는 공명현상이 일어나요. 결국 유리컵이 깨지게 된답니다. 소리의 정체, 정말 신기하죠?
 


비밀 둘 소리가 공부도 잘하게 해준다?

배명진 교수님께서는 소리의 비밀을 잘 알면 우리 생활에 큰 도움이 된다고 말씀하셨어. 이렇게 우리 주변의 소리를 유익하게 사용하는 것이 바로 ‘소리공학’이래. 음악 소리가 우리를 기분 좋게 해 준다는 건 알지만, 소리가 어떻게 생활에 도움이 되는 걸까?

소리공학으로 만드는 조용한 세상

윗집에서 쿵쿵거리는 소리, 시끄러운 자동차 소리…. 도시에는 듣기 좋은 소리보다 듣기 싫은 소음이 더 많아. 이런 소음을 없애는 것도 소리를 유익하게 사용하는 방법 중 하나야. 소음을 막기 위해서는 소리의 진동이 전달되지 않게 하는 것이 중요해. 자동차를 만들 때도 이런 원리를 이용해 소음을 최대한 줄인단다.

공부 잘 되는 소음?

공부를 할 때 음악을 듣는 친구들이 많지? 그건 공부하는 동안에 귀가 심심해서 그렇대. 공부를 할 때 오감 중 시각은 책을 보고 있지만, 나머지 감각들을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어서 심심하게 느끼는 거지. 그래서 뭘 먹거나, 펜을 돌리거나, 음악을 듣게 되는 거야.
하지만 공부를 하면서 음악을 들으면 공부보다는 음악에 더 집중하게 될 때도 많아. 이럴 때 ‘백색소음’을 들어보자. 백색소음은 여러 가지 소리가 하나로 섞여 들리는 소리야. ‘쉬이이익~’하는 바람소리처럼 들리지. 백색소음은 신경은 쓰이지 않지만 심심함을 없애 주어 공부에 도움이 될거야

소리로 전기를 만들다!

소리는 에너지야. 그래서 소리로도 전기를 만들 수 있지. 소리로 전기를 만드는 실험을 직접 해 봤어. 스피커에 전구를 연결한 다음 소리를 스피커에 들려주면, 전구에 불이 반짝반짝 들어온단다. 원래 스피커는 전기를 소리에너지로 바꾸는 장치야. 하지만 반대로 소리에너지가 스피커를 진동시키면 전기가 만들어진단다.
 

비밀 셋 목소리에 감정이 있다?

똑같은 엄마의 목소리지만 듣기 싫은 잔소리도 있고, 듣기 좋은 자장가도 있어. 그 이유는 바로 목소리 속에 감정이 들어 있기 때문이야. 우리들 목소리에는 어떤 감정이 들어 있을까? 또 다정한 느낌이 나는 목소리를 내는 비법은 뭘까?

우리 목소리는 어떨까?

“옛날 옛날에 아기 돼지 삼형제가 살고 있었어요~.”
아래는 우리 목소리를 녹음해서 분석한 화면이야. 배명진 교수님께서는 예림이의 목소리는 너무 작고 자신감이 없다며, 더 당당하게 이야기 하라고 말씀해 주셨어. 휘제는 입을 크게 벌리고 목소리에 굴곡을 넣으면 더 다정하게 들릴 거래. 둘 다 목소리의 끝을 경쾌하게 올리면 아빠의 용돈이 달라질 거라고 충고도 해 주셨단다.

멋진 목소리 만드는 비법!

박경림 언니는 예쁜 목소리는 아니지만, 다정하고 경쾌한 목소리로 라디오 MC도 하고 있어! 우리도 비법만 알면 예쁘지 않더라도 멋진 목소리를 만들 수 있단다. 멋진 목소리 만드는 비법 하나, 입을 크게 벌리기! 입을 크게 벌리면서 말을 하면 목소리도 커져서 목소리가 자신감이 있게 들려. 비법 둘, 발음을 정확하게 하기! 발음을 정확하게 하면 목소리가 경쾌하게 들린다고 해. 비법 셋, 목소리에 굴곡 주기. 똑같은 인사라도 처음부터 끝까지 같은 톤으로 ‘안녕-?’하고 인사하는 것보다 ‘안’을 약간 강조하고 ‘녕’을 조금 높이면서 ‘안녕~?’하고

소리의 정체는 물론 공부 잘되는 소리에 전기를 만드는 소리, 멋진 목소리를 내는 비법까지…. 소리의 비밀을 알고 나니 주변의 소리가 새삼 다르게 들리는 것 같아.
‘어린이과학동아’ 친구들도 가만히 귀 기울여 봐. 지금 어떤 소리가 들리니? 그 소리 속에서 또 다른 소리의 비밀을 찾게 될지도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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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06호 어린이과학동아 정보

  • 현수랑 기자
  • 기타

    윤휘제 명예기자
  • 기타

    한예림 명예기자
  • 도움

    숭실대학교 소리공학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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