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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 잡기의 달인 눙가마도 지자바

발명탐정 썰렁홈즈

세상에서 가장 쥐를 잘 잡는 회사라고 소문난 주식회사 지자바에서 전화가 왔다.
“네? 정말이요? 쥐가 4850만 마리라구요?”
썰렁홈즈를 깜짝 놀라게 한 전화의 주인공은 회사 대표인 눙가마도 지자바였다.
“갑자기 어디선가 쥐가 나타나더니 4850만 마리로 늘어난 거예요.”
“네, 알겠습니다. 당장 날아가도록 하지요.”
썰렁홈즈는 전화를 끊자마자 미국으로 날아갔다. 회사 문을 열자마자 썰렁홈즈는 깜짝 놀라서 입을 다물 수가 없었다. 쓰레기통은 물론 책상과 의자까지…, 사무실은 온통 쥐세상이었다. 눙가마도 지자바는 썰렁홈즈를 보며 걱정스럽게 말했다.
“정확히 4850만 마리입니다. 어떻게 하면 이 많은 쥐를 잡지요?”
“일단 쥐덫을 가지고 있는 대로 모두 준비해 주세요!”
“네? 쥐덫이요? 그게 뭔가요?”
세계적인 쥐잡이 회사가 쥐덫을 모른다고? 이게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일까?

 
 
맥심이 잡혀 있는 곳은 어디?
가장 유명한 쥐덫은 스프링을 이용해서 만든 쥐덫이다. 스프링 쥐덫을 처음 만든 발명가는 하이럼 스티븐스 맥심이었다. 청년 시절 맥심은 자신이 살던 지역에 들끓는 쥐들을 없애기 위해 주변에서 구할 수 있는 물건들로 쥐덫을 만들었다.
“그래, 악당 업새블라가 발명가 맥심을 방해하고 있군.”
썰렁홈즈는 지자바와 함께 타임머신을 타고 쥐덫을 발명한 1800년대 중반의 미국으로 달려갔다.
“아니 이것은? 이런…, 한 발 늦었어!”
맥심의 집에 도착한 지자바와 썰렁홈즈는 깜짝 놀랐다. 집이 엉망이 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바닥에 떨어진 설계도를 보니 쥐덫의 설계는 끝난 것 같았다. 이제 만들기만 하면 되는데….
“후…. 다급해진 악당 업새블라가 발명가 맥심을 데려갔군. 어디로 가야 하지?”
 
문제 ➊
맥심은 이럴 때를 대비해 방안에 비밀 연구실을 가리키는 단서를 만들어 놓았다. 눈앞에 있는 줄을 당겨 보자. 맥심은 어디로 갔을까?
 
 
쥐덫 길을 통과하라!
“그래, 바로 여기야~!”
책장으로 위장한 비밀 문을 열고 들어가 보니 거대한 지하실이 나왔다. 이 곳은 맥심의 비밀 연구실인데, 악당 업새블라가 발명가 맥심을 잡아 이 곳에 감금해 두고 있었다.
“발명가 맥심 씨 맞나요? 저는 당신을 구하러 온 눙가마도 지자바입니다!”
지자바와 썰렁홈즈는 맥심을 찾았다. 하지만 문제가 있었다. 맥심이 있는 곳까지 가려면 쥐덫이 있는 길을 잘 피해서 가야만 했다. 벽에는 업새블라가 쓴 쪽지가 붙어 있었다.
“하하하~, 썰렁홈주. 기다렸당! 맥싱을 구할라묜 쥐덫 길을 통과해야 할까~! 힌트를 하나
주까? 여기 인능 쥐덫은 화살표 방향으로 지나가면 무사해. 만약 잘못 발 쿵 찌그면? 우하
하! 무섭지롱~!”
악당 업새블라는 쥐덫을 바닥에 깔아서 썰렁홈즈를 위협했다. 과연 썰렁홈즈와 지자바는 무사히 통과할 수 있을까?
 
문제 ➋
쥐덫이 놓인 방향을 잘 보고 화살표 방향으로 쥐덫 길을 따라 가보자. 무사히 통과하면 맥심을 만날 수 있다.
 
 
손 안 대고 지하실 탈출하기
“하하, 용케도 통과했군. 하지만 이번에는 어림없다!”
맥심을 구해낸 썰렁홈즈와 지자바는 지하실을 탈출하기로 했다. 하지만 악당 업새블라가 가만둘 리가 없었다. 어디선가 업새블라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내가 그냥 탈출하게 둘 것 같아? 발명가라면 이 정도 문제는 해결할 수 있겠지?”
업새블라는 모든 문을 막았다. 이제 탈출을 할 곳은 딱 한 군데밖에 없다.
“크크~. 이제 탈출구는 저기 보이는 터널을 지나는 길뿐이다. 하지만 그냥 탈출하면 너무 재미없잖아? 여기 쥐덫하고 몇 가지 도구와 재료를 줄 테니 터널에서 발을 대지 않고 통과해 보아라~!”
 
문제 ➌
나무로 된 거대한 스프링 쥐덫, 줄, 연필처럼 길쭉하고 동그란 나무막대 2개, 둥글납작한 나무 4조각, 그리고 고리 못 4개와 망치가 놓여 있다. 이 재료를 이용해서 발을 대지 않고 터널을 통과할 수 있는 발명품을 그려 보자!
*여러분이 그린 발명품을 어린이과학동아 홈페이지 ‘찰칵찰칵 캐릭터’에 올려 주세요. 추첨을 통해서 ‘발명 키트’를 선물로 드립니다~!
 
 
정답과 해설
 
 
4850만 마리의…, 쥐똥?!
무사히 통과한 썰렁홈즈와 지자바는 굉장히 기뻐했다. 위대한 발명가 맥심은 다시 발명을 할 수 있게 됐다.
“이제 쥐덫 발명에 문제가 없으니 회사에 있던 4850만 마리의 쥐는 없어졌겠죠?”
지자바는 이제 쥐 없는 회사로 출근할 수 있게 되었다. 그런데 이게 웬일? 예상대로 4850만 마리의 쥐는 사라졌지만 회사 분위기는 그리 좋지 않았다.
“사장님~, 어디 계셨어요? 회사에 쥐똥이 가득합니다. 전 직원이 힘을 합쳐서 치우고 있어요.”
결국 홈즈와 지자바는 하루 종일 쥐똥을 치웠다.
 
 
알짜배기 발명정보
 
 
썰렁홈즈의 번뜩번뜩 발명교실
생활의 불편함을 없애려는 노력이 쥐덫을 탄생시켰습니다. 쥐가 밟으면 자동으로 닫히는 쥐덫 덕분에 더이상 쥐를 잡기 위해 고생하지 않게 된 거예요. 이렇게 자동으로 움직이는 물건들은 사람의 수고를 덜게 해 주죠. 생활의 불편을 덜어 주는 자동 발명품! 여러분에게 필요한 건 뭔가요?
 
찌릿찌릿 예리질문
내 생활에서 불편한 건 뭘까? 자동으로 해결됐으면 하는 것은?

                                                                      
 
 
발명 ➊
사람이 나타나면 자동으로 문을 열어 주는 자동문~!
발명 ➋
알아서 척척 청소해 주는 자동 로봇 청소기~!
 
 
트리즈! 발명을 도와 줘~!
트리즈는 구소련의 특허국 직원인 겐리히 알츠슐러 박사가 개발한 창의력 문제해결 기법입니다. 발명의 기초 이론으로 현재는 기업이나 학교에서도 창의적인 문제 해결 방법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트리즈 발명기법 중에서 ‘셀프 서비스(Self Service)’는 대상이 유용한 기능을 스스로 수행하게 하는 것입니다. 무엇보다 편리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쥐덫은 밟으면 자동으로 쥐를 잡는 장치를 만들었다는 점에서 셀프 서비스의 한 예라고 할 수 있답니다. 지나가는 바람으로 풍차를 돌려 전기를 만드는 풍력 발전기 등 많은 셀프 서비스 발명품들이 이용되고 있지요.
 
*여러분이 원하는 ‘아이디어 번뜩번뜩 셀프 서비스 발명품’은 무엇인가요? 또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어린이과학동아’ 홈페이지 썰렁홈즈 기사에 덧글로 달아 주세요. 추첨을 통해서 ‘발명 키트’를 선물로 드립니다~!
kids.dongascience.com 지난호 당첨자 : 조민준(lovefm91)


일러스트 : 김석
도움 : 특허청 창의발명교육과, 한국발명진흥회 창의인재육성팀
감수 : 한국트리즈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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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20호 어린이과학동아 정보

  • 김원섭 팀장
  • 사진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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