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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똥’도 사람마다 다르다!

안녕하세요. 오늘 인터뷰를 할 분은…. 킁킁, 이 코를 찌르는 냄새는…? 헉~! 오늘 인터뷰 할 분이 똥이라고 합니다. 우리가 하찮게만 여겼던 똥에 대한 놀라운 소식을 들려 준다고 하는데요….
도대체 똥을 어떻게 인터뷰해야 하는 걸까요?
몸에 묻을까 봐 걱정부터 되지만 ‘어린이과학동아’ 기자답게 용감하게…. 그래도 코는 막고 재빨리 인터뷰를 해 보겠습니다.
 

똥에 대한 놀라운 소식이 도대체 뭔가요?

제가 냄새나고 더럽다고 무시했던 분들, 잘 들으세요! 똥을 지문이나 홍채처럼 사람을 식별하는 데 이용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답니다.

똥으로 사람을 식별한다고요? 도대체 어떻게요?

같은 유전자를 갖고 태어난 일란성 쌍둥이라도 지문과 홍채가 달라요. 마찬가지로 일란성 쌍둥이라도 똥이 다르다는 거죠. 정확하게 말하자면 똥에서 발견할 수 있는 바이러스의 종류가 사람마다 다르답니다. 미국 워싱턴의과대학교의 제프리 고든 교수 연구팀은 대장속에 살고 있다가 똥으로 나오는 우리 몸에 유익한 바이러스를 연구했어요. 그러다 놀라운 사실을 발견했지요. 바로 똥속 바이러스가 사람마다 다르다는 사실을 알아낸 거예요. 일란성 쌍둥이라도 서로를 구별할 수 있을 정도로 똥 속 바이러스는 매우 달랐답니다.

우와~, 그렇다면 저도 저만의 똥을 가지고 있는 거군요!

그렇죠! 비슷한 음식을 먹고, 비슷한 생활을 하는 가족이라도 대장에 사는 박테리아는 비슷하지만 박테리아에 기생해 사는 바이러스는 사람마다 천차만별이래요. 그래서 똥에서 발견되는 바이러스로 사람을 식별할 수 있는 거구요. 여기에 더 놀라운 사실도 있답니다!

똥으로 사람을 식별할 수 있다는 연구보다 더 놀라운 사실이 뭐죠?

네, 바로 똥 속에서 발견된 바이러스의 80% 이상이 이전에 발견되지 않은 새로운 종류의 바이러스였다는 거예요! 연구팀은 새롭게 발견된 바이러스의 정체를 밝히는 것은 물론, 대장 속 바이러스가 어떻게 사람마다 다른 종류로 발견되는지 그 이유를 계속 연구할 계획이에요. 연구가
계속되면 똥을 지문이나 홍채처럼 열쇠로 사용하는 날이 올지도 모르니, 앞으로 저의 활약을 기대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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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16호 어린이과학동아 정보

  • 동아사이언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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