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 역사상 최대의 과학 실험장치로 꼽히는 유럽입자물리연구소(CERN)의 ‘거대강입자가속기(LHC)’. 스위스 제네바에 위치한 LHC는 2012년 ‘신의 입자’로 불리는 힉스를 최초로 발견하면서 전 세계에 자신의 존재를 각인시켰다. LHC는 지하 175m 깊이에 둘레 27km인 원형 터널 안에 놓여 있다. 건설에 ...
2018년은 한국 입자물리 연구의 원년이 될 것인가. 1967년 4월 29일 한국물리학회 입자물리분과가 창립된 이후 한국의 입자물리 연구는 약 50년간 격변을 이뤘다. 과거의 입자물리 연구가 대부분 해외 의존형이었던 것과 달리, 현재는 한국 과학자가 국제 공동연구를 주도하고 국내에서도 대형 연구 프 ...
11년 전이다. 당시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 후보는 과학기술 분야 대표 공약으로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를 내세웠다. 골자는 국내 과학계의 염원이었던 기초과학의 육성이었다. 제대로 연구할 수 있도록 전담 연구기관을 설립하고, 대형 실험 시설도 짓겠다는 계획이었다. 이명박 후보는 2008년 ...
2021년 한국형 중이온가속기 ‘라온(RAON)’이 완공되면 한국은 명실상부 가속기 선진국 대열에 합류하게 된다. 이미 세계에서 3번째로 완공돼 활약 중인 양성자가속기와 4세대 방사 광가속기에 이어 마지막 퍼즐이 맞춰지기 때문이다. 이들 가속기는 한국을 대표하는 ‘가속기 삼형제’로 활약하게 ...
정부출연연구기관이 밀집한 대전 대덕연구단지에서 차로 30분을 달리자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신동지구가 나왔다. 흙바람이 날리는 허허벌판 한 가운데에서 공사가 한창이었다. 3년 뒤 이곳에는 단군 이래 최대 규모의 연구시설로 불리는 한국형 중이온가속기 ‘라온(RAON)’이 들어선다. 5월 11 ...
한국의 중이온가속기, 중국의 전자양전자가속기, 일본의 선형가속기. 한중일 삼국의 가속기 개발 경쟁이 치열하다. 1월 말 대전컨벤션센터에서 기초과학연구원(IBS) 중이온가속기건설구축사업단 주관으로 열린 ‘2018 아시아 가속기·진단장치 포럼’에는 한중일 삼국의 차세대 입자가속기 책임자들 ...
노벨상의 달이 돌아왔다. 올해는 중력파가 물리학상을 거머쥘 것으로 예측됐는데, 노벨상위원회는 대중의 이런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2012년 ‘신의 입자’로 불리는 힉스 입자의 존재가 공식적으로 확인되고 이듬해 물리학상이 주어진 것과 비슷한 패턴이다. 중력파는 2015년 9월 처음 관측된 이 ...
채 9시가 되지 않은 밤이었다. 신도시의 주공 아파트 단지로 우주선 한 대가 진입했다. 인류의 역사에서는 처음 있었던 일이지만 우주선의 크기가 만두 가게에서 쓰는 쟁반 크기 정도밖에 되지 않았기 때문에 그게 우주선인지 알아 채고 놀라고 있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 심지어 아파트 8동의 경비 ...
힉스 입자 발견으로 널리 알려진 유럽입자물리연구소(CERN)의 연구진이 한국을 방문했다.한국과 CERN의 협력 연구 10주년을 기념해 3월 31일 열린 심포지엄에 참석하기 위해서다.과학동아는 이미 CERN의 새 소장을 단독 인터뷰한 적 있다(2016년 11월호).이번에는 CERN의 핵심 실험을 맡고 있는 페데리코 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