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노벨 생리의학상은 세포 내 재활용 시스템이라고도 불리는 오토파지 현상(Autophagy, 자가포식)의 원리를 밝힌 일본 도쿄공업대 오스미 요시노리 명예교수에게 돌아갔다. 2010년 체외수정 기술 개발로 노벨 생리의학상을 수상한 로버트 에드워즈 교수 이후 오랜만의 단독 수상이다.오스미 교수는 ...
동그라미가 빼곡히 들어차있는 그림, 뾰족한 바늘 끝. 이것들이 당장 누군가를 해치는 것도 아닌데 어떤 사람들은 극심한 공포를 느낀다. 고소공포증, 선단공포증, 환공포증 등 흔히 생각하는 공포증은 ‘특정공포증(specific phobia)’이라 불린다. 하도 많다보니 공포증이 흔한 것 같지만 우리나라에 ...
메르스가 휩쓸고 지나간 자리에 한 가지 의문이 남았다. 몇몇 환자의 경우 메르스 진단 결과는 왜 바뀌었던 걸까? 사실 정확한 진단은 진단 방법은 물론 병에 걸린 사람이 얼마나 많은지도 관련이 있다. 확률로 진단 방법의 정확성을 확인하는 오늘과 맞춤 의학으로 질병을 예방하는 내일의 모습을 ...
2005년 11월 9일, 중앙일보에 실린 한 문장이 온 국민의 가슴을 울렸다. 띄어쓰기도 없는 이 문장은, 루게릭병에 맞서 싸우고 있는 전 농구 선수 겸 코치인 박승일 씨가 당시 안구마우스를 이용해 쓴 메일이었다. 2002년, 그토록 바라던 농구단 코치로 발탁되자마자 루게릭병 진단을 받은 박 씨의 안타까 ...
순정만화의 종결자 강풀이 또 하나의 러브스토리를 탄생시켰다. 이번엔 만화가 아니라 영화다. 그의 이야기를 눈독들인 곽경택 감독이 애달픈 사랑이야기를 스크린에 펼쳐냈다. 덕분에 우리는 매주 애타게 기다려야 하는 강풀의 연재물이 아닌 104분짜리 영화 한 편으로 감정의 카타르시스를 경험 ...
얼마 전 믿기지 않는 일이 영국에서 일어났다. 흑인 부부가 백인 아기를 낳은 것이다(동아일보 2010년 7월 21일자). 부모는 나이지리아 출신의 흑인이다. 5년 전에 영국으로 건너와 이미 2명의 흑인 아이를 낳아서 기르고 있었다. 그런데 3번째로 낳은 아이가 뉴스에 나온 백인 아이다. 부모는 자식의 이 ...
이중휴면 전략 펴는 깽깽이풀씨앗이 모체를 떠나 새로운 삶의 터전을 찾는 방법도 가지가지입니다. 물론 그에 맞춰 씨앗(또는 씨앗을 감싸고 있는 과피)의 형태도 적응돼 있지요. 마치 헬리콥터처럼 날개가 돌면서 떨어지는 단풍나무열매를 본 적이 있겠죠. 이처럼 껍질의 일부가 비늘처럼 돼 바람 ...
큰그림 보러가기“게놈해독 장비가 발전하는 속도는 반도체 칩의 처리속도가 18개월 만에 두 배가 된다는 ‘무어의 법칙’보다 훨씬 가파릅니다. 최근 수년 동안은 해독 속도가 매년 10배씩 증가했으니까요.”미국 하버드대 의대 유전학과 조지 처치 교수는 4월 27일 미국 케임브리지에서 열린 ‘GET ...
2008년 여름 한국 사회를 뜨겁게 달궜던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촛불 시위. 넘쳐나는 정보와 엇갈리는 주장에 혼란스러워했던 대중들은 무엇보다도 ‘객관적’이며 ‘과학적’인 판단의 기준을 원했으리라. 그러나 그 판단의 기준으로 삼고자 하는 최소한의 과학지식마저도 여전히 미완이며 불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