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줄거리현세의 자본력에 따라 내세의 등급이 인간, 동물, 식물로 정해지는 세계에 사는 설진은 식물 등급을 받은 아버지의 내세 좌표를 받기 위해 구청에 들른다. 이후 중요한 미팅을 위해 채식 요리 전문 식당에서 투자 전문가 재관과 만난다. 대대로 동물 등급 이상을 받는 재관과 자신 사이 ...
창을 열어 보라, 방충망도 열고 내다보라. 새해 하늘이 새파랗다. 이렇게 새파란 존재를 집안에서 본 적이나 있니. 벽에 붙인 포스터의 물감이 이렇게 파랗던가, 모니터 속 하늘이 이렇게 크던가. 춥다고 나가지 않으면 짧은 겨울의 볕을 다 쬐지도 못하고 계절성 우울증에 걸리기 쉬워. 원룸 안에 ...
디지털을 올바르게 사용할 줄 아는 능력인 ‘디지털 리터러시’를 기를 수 있도록 어과동에선 ‘만렙! 디지털 리터러시’를 연재 중이에요. 코로나19로 비대면 활동이 늘면서 온라인 수업을 경험한 친구들이 많을 텐데요. 이번 14화에선 온라인 수업에서 지켜야 할 에티켓과 바른 소통 방법에 ...
내가 진짜 여자가 아니라는 말은 진작 들었다. 그저 스스러운 이야기였다. 나의 엄마도 진짜 여자가 아니었지만 법적으로 여자로서 살아왔다. 엄마는 여느 여자들처럼 체세포로 난자를 만들어 아빠의 정자와 결합시켜 나를 낳았고, 국립 인공포궁시설에서 태어난 나를 신생아 양육소에서 받아와 ...
데이터 레이블링, 소위 데이터 눈알 붙이기 아르바이트에 손을 댄 계기는 당연히 돈이었다. 중소기업에서 일하면서 월세를 내고 생활비를 내면 가계부 앱은 ‘조금 더 저축하세요!’ 라는 조언을 내뱉었다. 하지만 말이 쉽나. 줄줄이 떠오르는 투자 상품이며 주식 추천 종목을 보면서 나는 고개를 ...
우리가 꼭 배양 접시 안에 있으리란 법은 없어. 때로는 칩 위에 올라가 회로에 연결되기도 하지. ‘기계’의 한 부분이 되는 거야! 오가노이드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최근엔 ‘오가노이드 칩’도 등장했어. 오가노이드가 장기를 닮긴 했지만, 배양접시에 특정 장기 조직만 놓여있는 셈이라 혈관 ...
김서현한화시스템전자광학연구소 수석연구원학력대전 성모여고이화여대 물리학과 학사전북대 물리학과 석사KAIST 물리학과 박사 “어떡하죠. 실험실을 취재하려면 국방부 승인을 받아야 하는데….”전화 너머로 기자를 당황케 하는 한 마디가 들려왔다. 김서현 한화시스템 수석연구원과 인터뷰 ...
실시간으로 사진이나 글을 올리는 모습을 심심찮게 본다. 심지어는 인터넷을 이용해서 화상통화도 한다. 과거 우주인들이 항상 종이에 적힌 매뉴얼을 들고 다녔던 것과 달리, 요즘 우주인들은 태블릿PC나 컴퓨터로 실험 매뉴얼을 확인한다. 10년의 차이도 이렇게 큰데, 수십 년 전 우주정거장은 어떤 ...
“영화 ‘그래비티’에 등장하는 모든 위험 요소가 사실이지만, 그것이 우리가 우주에 가지 않아야 할 만큼 대처하기 힘든 걸까요? (영화에서 주인공을 위기에 빠뜨린) 우주쓰레기는 분명 큰 문제이지만 충분히 대비할 수 있는 것이기도 합니다. 저는 우리가 이런 위험 속에서도 우리의 임무를 마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