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칩 기술의 핵심은 실리콘 기판에 얼마나 많은 회로를 새길 수 있느냐다. 이 기술은 2010년 이후에는 집적화의 한계에 다다를 전망이다. 나노기술은 그 한계를 어떻게 극복할까.1cm³크기의 각설탕에는 ${10}^{24}$개의 원자가 들어있다. 각각의 원자가 디지털 정보인 0이나 1을 갖도록 할 수 있다면 ...
카세트테이프, 비디오테이프, 플로피디스크, 하드디스크, 전화카드, 전철표, 신용카드에는 모두 자기기록으로 저장된 정보가 있다. 자기 기록은 현대의 정보화혁명을 이끈 일등공신이다. 얇은 디스켓 한장에 수십장의 서류를 담는 작고도 큰 정보창고, 자기기록 매체를 만나보자.카세트테이프, 비 ...
1982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립대학의 앨런 맥디아미드 교수는 플라스틱 전지(배터리)를 개발해 세상을 놀라게 했다. 플라스틱은 누가 뭐라 해도 절연체라는 특징을 지닌 고분자다. 20세기 초 처음 발명된 이래 위험한 전기를 안전하게 공장과 가정으로 송전해주는 역할을 플라스틱이 맡았던 것은 바 ...
1932년 독일의 고고학자 코닉은 바그다드 근방에서 지름 8cm, 높이 15cm크기의 점토항아리를 발견했다. 지금으로부터 약 2천년전 바빌로니아인에 의해 만들어진 것으로 보이는 이 항아리 안에는 가운데 철봉을 넣은 원통형 동관이 아래위로 고정돼 있었다. 구조가 간단한 전지를 연상케 해 여기에 산 ...
컴퓨터 없이는 제대로 돌아갈 수 없는 세상이 돼버렸다. 그래서 컴퓨터에서 작업한 내용을 저장하는 저장매체는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우리나라에서만도 한달에 5-6백만장이 팔리는 3.5인치 플로피 디스켓은 어떻게 만들어지고, 어떤 원리로 정보가 저장되고 읽히는지 알아보도록 하자. 자 ...
언뜻 생각하기엔 이질적이기만 한 재료공학과 정보화 사회. 그러나 속을 들여다보면 두 분야의 만남은 필연이다. 과학기술 분야를 거론할 때마다 등장하는 단어가 첨단(尖端)이란 말이다. 국어사전에서는 이 단어에 대해 '물건의 뾰족한 끝'이란 설명과 함께 '시대의 흐름이나 유행 따위의 맨 앞장' ...
20세기 후반 소재분야는 일단의 스타군단이 등장, 한바탕 소동을 빚었다. 한가지씩 주특기를 가진 요술쟁이 재료들이 바로 그들. 기억력을 가진 금속, 수소를 먹고사는 금속, 전기를 통하는 플라스틱, 물먹는 고분자 등이 바로 그들이다.인류의 역사를 석기시대 청동기시대 철기시대 등으로 구분하 ...
소재기술의 허약성이 세계적 수준에 육박한 한국 전자산업과 자동차산업의 뒷덜미를 움켜잡고 있다.10여년전 국내 가전회사의 한 중역은 KIST(한국과학기술연구원)에 있는 친구를 찾아와 "우리나라에서 필요로 하는 소재 및 부품기술을 적어달라"고 부탁했다. "기업들이 비로소 이 분야에 관심을 가 ...
홀로그래피와 레이저가 발명된 이후 과학자들은 빛을 통해 정보를 처리하는 광컴퓨터의 개발에 관심을 기울여왔다.인간의 눈으로 감지할 수 있는 빛을 가시광선(보라색에서 빨간색까지)이라고 하는데, 빛에는 이외에도 가시광선보다 파장이 짧은 자외선과 파장이 더 긴 적외선이 있다. 인간은 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