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존재조차 몰랐던 모낭충이 갑자기 너의 반려충이라니, 놀라워? 크게 당황할 필요는 없어. 모낭충이 인간이 반려충이 된 건 어제, 오늘 일이 아니거든. 300만 년 전 인간 조상이 출현할 때부터 모낭충은 인간과 함께 살았다고! 그러니 혼자 있더라도 외로워 마♥ 모낭충을 보면 조상이 보인 ...
지난 4월 국제학술지 ‘네이처’에는 지금의 인류가 오랜 시간 기후 변화에 적응해 탄생했다는 연구가 나왔다. 악셀 팀머만 기초과학연구원(IBS) 기후물리연구단장 연구팀이 기후 모델을 이용해 기후 변화와 인류 진화 사이의 연관성을 밝혔다. doi: 10.1038/s41586-022-04600 연구팀은 대륙 빙하, 온실가스 ...
2019년 12월 미국 과학학술지 ‘사이언스’가 발표한 독자들이 뽑은 최고의 과학 이슈 중에는 미스터리 속에 숨겨졌던 인류의 친척, 데니소바인의 외형을 DNA 해독 결과로 추정한 연구가 1위를 차지했다. 최초의 블랙홀 그림자 관측과 40년 만에 개발된 에볼라 치료제 등 그해에 발표된 굵직한 이슈를 ...
‘우리’의 기원을 묻는 것은 어느 수준에서 정의하는가에 따라 그 대답이 달라진다. 고인류 연구는 주로 현대인 모두에게 공통인 인류 보편적인 진화사를 연구한다. 그렇다면 현대인 기원 이후의 더 가까운 과거로 관심을 돌려보면 어떨까. 인류 진화사의 마지막 퍼즐 조각에서는 한국인이 속한 ...
◇ 보통난이도 | 기초과학의 힘, IBS 그간 인류의 탄생과 이주 연구는 화석과 고고학 자료를 바탕으로 진행돼 왔다. 지금까지 에티오피아 등 동아프리카에서 20만 년 전 인류의 화석이 다수 발견됐고, 2017년 6월 북아프리카 모로코의 한 채석장에서는 약 32만 년 전 살았던 인류의 화석도 발견됐다. ...
국제학술지 ‘네이처’ 8월 22일자에 흥미로운 논문 한 편이 실렸다. 그간 존재 가능성만 알려져 있던 초기 인류 사이의 이종교배를 입증할 수 있는 화석이 발견된 것이다. 말 그대로 가능성 수준에 머물러 있던 초기 인류의 이종교배가 DNA 수준에서 처음 확인됐다. DNA에 남아있는 인간 이종교배 ...
6월 2일 첫 방송을 시작한 ‘알쓸신잡’이 인기입니다. 각 분야의 전문가 5인이 수다를 떠는 형식의 예능 프로그램인데요. 방송에서 제 귀를 사로잡은 이야기가 있습니다. 미토콘드리아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첫 방송에서 정재승 KAIST 바이오및뇌공학과 교수는 “생물학적으로 아이의 성은 아빠가 ...
2017년 정유년이 밝았다. 중국과 아시아 등의 한자문화권에서 발달한 ‘십간 십이지’에 따르면, ‘정’은 빨간색이고 ‘유’는 닭을 뜻한다. 올해는 일 갑자(60년)에 한 번 찾아오는 붉은 닭의 해다. 동양 사람들은 옛적부터 붉은 닭을 특별히 여겼다. 미래를 내다보듯 제 시간에 우는 습성은 진리에 ...
분자 생물학이 이제 막 싹 트던 1970년대 후반, 미국 UC버클리 생화학과의 연구원이었던 웨슬리 브라운(현 미국 미시간대 석좌교수)은 DNA를 이용해 진화 과정을 살펴볼 방법을 고민 중 이었다. 고속 DNA 서열 해독법은 아직 없었고, 유전자 계통도를 분석할 고성능 컴퓨터도 없던 시절이었다.그가 선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