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1일, 57년간 천문학자들의 눈이 돼 주었던 아레시보천문대가 부서졌다. 그보다 앞선 1월엔 16년간 활동해온 스피처우주망원경과의 신호가 끊겼다. 이들은 각기 활동한 영역과 기간은 다르지만 일생을 우주만 바라보다 잠들었다는 공통점이 있다. ‘RIP(Rest in Peace)’보단 ‘RIS(Rest in ...
극지의 해양과 지질, 기후, 생태와 자원까지, 인공위성을 활용할 수 있는 극지 연구 분야는 무궁무진하다. 그래서일까. 극지연구소 위성탐사·빙권정보센터에는 유난히 다양한 분야의 전공자들이 모여 있다. 이들이 극지에서 느낀 매력과 앞으로 극지에서 이루고자 하는 꿈을 들었다. ■ 김현철 북 ...
◇ 보통난이도 | 한 페이지 뉴스 영원에 비유되는 별도 탄생과 죽음이 있다. 별은 성간 물질이라 부르는 우주공간의 기체와 먼지들이 중력 작용으로 모이고, 밀도가 상승해 중력수축을 일으키며 탄생한다. 성간 물질의 밀도를 보면 별의 요람이 어디쯤인지 알 수 있는 셈이다. 그동안은 태양을 고 ...
암흑물질과 공룡 멸종. 전혀 관련이 없어 보이는 두 소재를 연결시킨 그의 신간은 SF 소설을 연상시킨다. 앞서 열린 대중강연에서도 일부 기자와 청중들은 오해 섞인 질문을 했다. ‘과학동아’와의 인터뷰에서 리사 랜들 미국 하버드대 교수는 “단순히 공룡과 암흑물질을 연결하려 했던 것이 아니 ...
여러분~, 여기예요! 잠깐, 쉿! 다른 펭귄들에게 들키지 않게 조심하세요! 제가 누군지 모르겠다고요? 펭귄들의 다리를 잘 보세요. 이제 저를 찾았나요? 저는 편집부에서 파견한 스파이 펭귄로봇이랍니다. 다리 대신 바퀴가 달려 있지요. 최근 남극에서 미스터리한 사건이 많이 일 ...
재미있는 과학실험을 찾고 만들고 알려 주기 위해 늘 고민하는 섭섭박사. 그는 오늘도 어두운 방구석에 앉아 끙끙대고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눈앞이 환해지더니 한 무리의 검은 그림자가 등장! 놀라 자빠진 섭섭박사에게 그림자들은 으스스한 목소리로 명령을 내렸다.“우리의 실험을 누구나 쉽 ...
1000억은 큰 수다. 우리은하 안에 있는 별의 숫자가 대략 그 정도다. 그런데 인간은 모두 머릿속에 이 큰 수를 품고 있다. 바로 뇌 안에 들어 있는 신경세포의 수다.하지만 뇌에서 더 중요한 것은 신경세포가 아니다. 이들 사이의 연결(시냅스)이다. 대뇌의 가장 바깥 조직인 신피질에 있는 200억 개의 ...
태양을 처음으로 관측한 사람이 누군지는 알 수 없다. 그 정도로 오래 관찰 대상이었으며 하늘에서 가장 눈에 띄는 존재임에도 태양은 한참 동안 지구 주위를 도는 천체 취급을 받았다. 태양이 지구에 전해주는 막대한 양의 에너지가 어디서 나오는지조차 쉽게 알아내지 못했다. 켈빈 경이나 러더퍼 ...
“여보세요? 112죠? 누군가 납치된 것 같아요!”“뭐라고요? 위치가 어디죠? 정확히 설명해 주세요.”“여기 한국대학교 앞인데요, 어떤 사람들이 아저씨를 강제로 차에 싣더니….”저녁 7시 30분경, 한국대학교 앞에서 누군가 검은 승합차에 실려 납치됐다는 신고 전화가 걸려온다. 납치범은 물론 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