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가 겪어본 최고의 피서는 대학생 시절의 여름 방학이다. 방학을 맞아 선풍기를 켜고 나무늘보처럼 아무것도 안한다면, 그곳이 천국이다. 그런데 최고의 피서를 반납하고 매일 학교로 향하는 학생들이 있다. 좋은 시절을 포기하고, 연구와 실험으로 더위를 이기는 이들의 목소리를 들어봤다.황 ...
실습 1회차윤정은 기분이 나빴다. 당연히 몹시 좋지 않았다. 토요일에 학교로 향하는 지하철 안에서 기분이 좋을 대학생이 한반도에 어디 있겠는가. 이게 다 소연이 때문이라는 걸 떠올리고, 윤정은 주먹을 꽉 쥐었다. 돌아오기만 해 봐, 아주 가만두지 않을 거야.처음 이 수업을 같이 듣자고 한 건 ...
인공 망막미국의 ‘세컨드 사이트 메디컬 프로덕트’사는 망막의 역할을 대신하는 '아르거스Ⅱ’를 개발했다. 선글라스에 달린 소형 카메라가 풍경을 촬영하면, 이 영상이 몸 외부에 휴대한 영상처리장치에서 적절한 전기신호로 변환돼 망막에 이식한 마이크로칩으로 무선 전송된다. 이 신호가 시 ...
‘간지럼’, 가만히 생각해보면 정말 이상한 행동입니다. 만지는 건데 웃음이 나고, 웃음이 나다가도 조금 지나면 아프고 짜증이 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누가, 어떤 상황에서 간질이냐에 따라 웃음이 날지 화가 날지 다릅니다. 도대체 간지럼의 정체는 뭘까요.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한 딸이 아침부 ...
“엄마 이거 봐, 냉장고가 유통기한을 알려줘!”3월 12일, 서울 강남에 있는 삼성전자 홍보관 ‘삼성 딜라이트(d’light)’는 초등학생 및 학부모들로 붐볐다. 삼성전자의 첨단 IT기술을 체험하는 ‘IT미션카드’ 프로그램이 한창 진행 중이었다. 김호진(수원 산남초 6) 학생은 태블릿에 뜬 증강현실로 ...
죽는 건 정말 안 좋은 일이었다. 인생을 살면서 겪은 일 중에 거의 최악이었다. 죽으면 모든 고통이 사라지니까, 다 없어지고 아무 것도 없어지니까 차라리 낫지 않을까 하고 생각했던 적이 있기는 했다. 그런데도 막상 죽을 때 느낌은 그 모양이었다. 박승휴 따라 주식투자하다가 망했을 때 그 생각 ...
※ 편집자 주_진화심리학자 전중환 경희대 교수의 ‘협력의 공식’을 새롭게 연재합니다. 인류는 물론 생명이 갖고 있는 이기성과 이타성을 진화의 관점으로 살펴봅니다.지난해 9월 어느 새벽, 제주시 용담동 인근 바다에서 큰 소동이났다. 술에 취한 한 남자가 발을 헛디뎌 바다에 빠졌다. 다행히 ...
자, 이것으로 말할 것 같으면 요즘 유행하는 3D 프린터로 찍어낸 곰인형입니다. (우~.) 아유. 성격들이 급하시네요. 요즘 3D 프린터로 찍은 장난감이 많긴 하죠. 하지만 한번 만져 보면 생각이 달라질 걸요? 3D 프린터로 찍은 장난감이라고 하면 보통 딱딱하다고 생각하죠. 하지만 이 곰인형은 탄력이 있 ...
수능을 일주일 앞둔 11월 6일, 서울 정신여자고등학교(이하 정신여고)에서 조금 특별한 전공 설명회가 열렸다. 발표자는 현재 공대를 다니고 있거나 갓 졸업한 ‘예스(YEHS, Young Engineers Honor Society)’의 회원들. 한국공학한림원 산하 공대생 연합동아리인 예스는 지난 10년간 전공 설명회를 40회 넘게 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