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독 따뜻했던 겨울이 지나갔습니다. 불과 이전 겨울, 또 그 이전의 겨울에는 혹한과 폭설로 시달렸는데 말이죠. ‘여름철 폭염 뒤에 겨울철 혹한이 온다’는 속설도 깨졌습니다. 오락가락하는 날씨에 지금이 겨울인지 봄인지, 아니면 벌써 여름이 온건지 가늠하기가 힘듭니다. 사람뿐만 아니라 동 ...
충무로에는 ‘하정우가 고생하면 뜬다’는 속설이 있다. 2013년 영화 ‘더 테러 라이브’에서는 폭탄 테러범과 싸워 관객 558만 명 이상을 동원했고, 2016년에는 ‘터널’에 갇혀 치열한 생존기를 보여주며 710만 명 이상을 모았다. 그런 하정우가 다시 재난영화로 돌아왔다. 이번에는 백두산이다. 2019 ...
한산하고 그늘진 병동. 꿀록 탐정이 한 병실의 차가운 문손잡이를 잡았어요.“여기가 토끼가 알려준 방이야. 동화 나라에서 문제를 일으킨 범인이 이 안에 있어.”개코 조수가 떨리는 목소리로 물었어요.“맨몸으로 들어가시게요? 위험하지 않을까요?”“그…, 그런가?”긴장한 꿀록이 권투 자세를 ...
제법 매서웠던 겨울이 가고, 따뜻한 봄바람이 살랑대는 계절이 다가왔다. 하지만 봄바람과 함께 찾아오던 나비는 어느 순간 도시에서 쉽게 보기 힘든 존재가 돼 버렸다. 이 순간, 과학동아 독자들의 마음에 행복한 봄바람이 일기를 바라며, 헝가리의 한 생물학도가 보내온 유럽 나비 사진을 소개한 ...
한겨울 칼바람에 코가 찡~해지는 계절! 하지만 사진으로 보기만 해도 몸이 오들오들 떨리는 곳이 있었으니…. 그곳은 바로 남극! 이곳에 사는 펭귄과 해표들은 여름을 맞아서 배로 얼음 위를 미끄러지듯 움직이고, 눈을 침대 삼아 누워서 휴식을 취하고 있어요. 극지연구소는 지난 2011년부터 연구원 ...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풀꽃’의 정의는 ‘이것’에게도 그대로 적용된다. 눈에 보이지 않아 무심히 지나치지만 웬만한 예술 작품에도 뒤지지 않는 식물플랑크톤, 특히 규조류 얘기다. 식물이 광합성을 통해 육상 생태계를 부양하듯, 식물플랑크톤은 광합성을 통해 수중생태계를 부양하는 ...
우리 곁엔 평범해 보이지만 알고 보면 대단한 능력을 가진 친구들이 있어요. 자연에도 숨겨진 능력자들이 있답니다. 물이 없어도 오래 버티는 오릭스, 알을 입 안에 품고 키우는 물고기, 숙주의 건강을 도와주는 기생충까지! 영국왕립학회가 뽑은 2018년의 과학 사진들을 함께 보면서 지구 곳곳에 숨 ...
“의뢰를 수락하시겠습니까?” 지난 10월 13일, 국립수목원의 의뢰를 받은 식물 탐정들이 산림박물관에 모였어요. 날카로운 눈매의 식물 탐정들은 수목원 이곳저곳을 누비며 뭔가를 찾았지요. 이들의 정체는 누구이며, 무엇을 찾고 있는 걸까요? 국립수목원에 모인 식물 탐정들의 정체는 바로 ...
알록달록 단풍이 드는 계절, 섭섭박사님은 오랜만에 칠월씨와 야외 데이트를 즐기기로 했어요.데이트를 앞두고, 잘 보이고 싶은 마음에 염색도 다시 하고, 콧수염도 다듬었죠.그런데 이게 웬일인가요! 가을철 쌀쌀해진 찬바람에 섭섭박사님의 입술이 갈라지기시작했어요. 데이트 날까지는 고작 3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