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똑, 여기가 ‘동대문 수학 클럽’ 맞나요?”하늘에 구멍이라도 난 듯 비가 쏟아지던 8월 9일 오전 10시, 기자와 독자 3명은 서울 동대문구에 있는 고등과학원 ‘수학난제연구센터’를 찾았어요. 바로 이곳에서 김민형 교수님과 함께 자유롭게 수학 이야기를 나눈다는 동대문 수학 ...
아내가 틀어놓은 랜덤 플레이리스트에서 패닉의 가 흘러나온다. 준이에 대한 글을 쓰겠다고 자리에 앉자마자 벌어진 일인데 신기하다. 우리 기억의 첫 줄에는 그 앨범이 있기 때문이다. 중학교 2학년, 준이는 과학부장이자 농구를 좋아하는 소년이었고, 나는 두꺼운 책을 학교에 가져와 읽는 척 ...
이번 IMU 시상식엔 수상자 8명 중 4명의 필즈상 수상자와 IMU 아바쿠스상, 릴라바티상 수상자 총 6명의 수학자가 시상식에 참석했습니다. 그런데 가 시상식 전 날 이들을 모두 만나는 행운을 얻었습니다. 밥을 한 끼도 제대로 못 먹었지만, 제대로 신이 났던 시상식 전 날 이야기를 공개합니 ...
반도체학과가 정치·교육·과학·산업의 무대 한가운데 섰다. 반도체학과를 증원하겠다는 정부의 발표 때문이다. 교육부는 6월 12일 “(반도체 관련 학과 정원을) 수도권 4100명, 비수도권 3900명 정도 증원할 방침을 세우고 있다”고 밝혔다. 총 8000명 수준이다. 아직 정확한 규모나 증원 시점은 결정되 ...
Q. 학창 시절 수학과 거리가 멀었다고 들었어요. A. 맞아요. 한자리에 오래 앉아 수업을 듣는 걸 무척 힘들어 했어요. 오히려 중학교 때는 글쓰기를 좋아하는 단짝 친구 박준택을 만나 책 읽기와 시 쓰기에 푹 빠져 있었어요. 심지어 학교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는 대신 자유롭게 글을 쓰면 그럴듯한 ...
는 2009년 창간 이래로 ‘세계수학자대회(ICM)’에 한 번도 빠지지 않고 현장 취재를 나갔습니다. 2010년 인도, 2014년 우리나라, 2018년 브라질이번엔 북유럽 국가 핀란드였지요. ‘유럽수학회’ 본부가 있는 핀란드는 필즈상 사상 첫 수상자를 배출한 나라로 수학과 인연이 깊은 나라입니 ...
“허준이 교수님을 시상식 전에 인터뷰할 수 있대요!” 6월 2일, 이채린 기자의 보고에 환호성이 절로 나왔습니다. 5월부터 이채린 기자는 필즈상 시상식 현장을 취재하기 위해 국제수학연맹(IMU)과 여러 차례 이메일을 주고받았습니다. 시상식장에서 우리가 직접 사진과 영상을 촬영해도 되는지, 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