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찌릿~’.왼쪽 팔이 살짝 아려 온다. 또 아침이 온 모양이다. 이놈의 전자칩은 이식 10년이 되도록 도통 익숙해지지를 않는다. 특히 이렇게 추운 날 아침잠을 깨울 땐 몸속에 흐르는 전기자극이 여간 짜증나는 게 아니다. ‘찌릿찌릿~’ 따뜻한 이불 속에서 늑장 좀 부렸다고 종전보다 강한 자극이 ...
지금 사우디아라비아에는 무려 1km가 넘는 초고층 빌딩이 지어지고 있어요. 아파트에 설치된 보통의 엘리베이터로는 20분이나 걸리는 높이지요. 이런 초고층 건물의 꼭대기까지 가기 위해서는 엘리베이터의 속도도 훨씬 빨라져야 한답니다. 롤러코스터 속도로 움직이는 초고속 엘리베이터지난 6 ...
달리는 자동차는 매순간 위치가 달라져요. 반면 공원에 있는 나무는 늘 같은 자리에 서 있지요. 이처럼 우리 주변에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위치가 변하는 물체도 있고, 변하지 않는 물체도 있어요. 이때 시간이 지남에 따라 물체의 위치가 변하는 현상을 가리켜 ‘운동’이라고 하지요.따라서 물체 ...
수학자는 뭐하고 놀까요? 왠지 영화나 드라마 속 수학자를 떠올리면 쉬는 시간에도 수학 문제를 풀 것 같지만, 장난감 모으기나 놀이가 취미인 수학자가 있어요. 누가 수학자 아니랄까 봐 장난감을 수학적으로 연구하고, 수학 이론을 토대로 전략을 짜서 세계 신기록에도 도전합니다. ▼관련기 ...
편집자주: 국내에서 불꽃놀이를 할 때 사용하는 타상연화는 대부분 중국에서 수입해온 것이다. 이 기사에서는 타상연화를 만드는 것부터 불꽃을 터뜨리는 것까지 전 과정을 가상으로 재구성했다. 쾅쾅…파밧파밧파밧…. 일정한 리듬으로 우레 같은 소리가 깜깜한 한강을 환하게 비춘다. 크루즈 ...
언제부터였는지 이제 와서는 잘 모르겠다. 너는 초음파에 영 잡히지 않아서 한동안 우리를 애태웠거든. 분명 아기집은 잘 생겨있는데, 네가 보이질 않는다는 거야. 혹시나 몰라서 오줌 검사를 하고 피 검사를 하면 분명 임신이라고 나오는데 말이지. 네 형체가 명확하게 초음파 검사에 잡히기 시작 ...
하림은 아무 일 없었다는 듯이 행동하기로 마음 먹었다.하지만 과연 그렇게 할 수 있을까? 학교 안에서는 화학선생님이 하림을 주시하고 있었다. 인희도 있었다. 그 둘 말고도 감시자가 더 있을지도 몰랐다.학교 밖으로 나가면 마고가 따라붙을 것이다. 하림은 멀쩡한 정신으로 마고를 바라볼 수 있 ...
활짝 핀 순창의 꽃보다 아름다운 할머니장수로 향하는 길은 험난했다. 햇빛이 채 창문을 뚫기도 전인 새벽 6시, 서울 용산을 떠나 전북 순창군으로 향했다. 3시간 30분만에 도착한 순창은 정말이지 고요했다. ‘제대로 도착한 게 맞나’ 싶을 때쯤 순창읍사무소가 눈에 들어왔다.전북은 전국에서 제 ...
1내가 용의 자손이라는 것을 깨달은 것은 초등학교 6학년 때였던 것 같다. 처음이라고 확실히 말하지 못하는 이유는 그 전에도 내가 용의 자손이라는 사실을 들은 적은 있었기 때문이다.두 살 때인가, 세 살 때인가, 어머니와 아버지가 부부싸움을 약 40분 연속으로 하시고 어머니께서 열 받아서 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