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아버지와 아빠, 나는 얼굴이 무척 닮았어요. 그런데 우리 세대는 비교적 키가 크고 얼굴이 작아요. 혹시 인간이 지금도 진화하고 있는 걸까요? 미래의 내 후손은 어떻게 생겼을까요? 설마 할아버지 말씀대로 ‘이쑤시개 인간’은 아니겠지요? 그럼 다 함께 타임머신을 타고 시간여행을 떠나 볼까 ...
1. 입안의 마약 초콜릿 가공품“…초콜릿의 정백당 외에도 수많은 첨가물들이 우리의 건강을 위협한다. 카카오에는 유익한 물질이 많지만 카카오를 가공한 초콜릿은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도 있다. 당에 중독되고 비싼 카카오 버터 대신 포화지방 또는 트랜스 지방을 사용하기 때문이다. …”이채 ...
3억 9500만 년 전 고생대 데본기에는 진화 역사상 전례 없는 사건이 벌어졌다. 물에 살던 동물이 지느러미 대신 4개의 다리로 육상에 진출한 것이다. 흐물흐물한 지느러미가 견고한 다리로 진화하는 과정에는 어떤 비밀이 있었을까.호세 루이스 고메즈 스페인 파블로 데 올리비데대 박사팀은 열대어 ...
멸종위기 동물을 자연에 많이 방사하기만 하면 순조롭게 개체수를 늘리며 살아갈 수 있을까. 혈연관계가 가까운 종들만 방사한다면 이들끼리 야생에서 교배해 번식하게 된다. 이것이 근친번식이다. 근친번식만으로 개체수가 늘어나면 비슷한 유전자를 지닌 개체만 태어난다. 이들은 동일한 질병이 ...
요즘 유기농이 유행이다. 식료품점이나 마트에 가면 한 켠에는 늘 유기농 전문 코너가 있다. 고급이라 가격도 꽤 나간다. 채소부터 고기까지, 우유부터 치즈까지 가공 정도도 다채롭다. ‘나는 안 먹어도 가족을 위해 유기농 제품을 선택한다’는 사람들도 많다. 그런데 막상 유기농이 무엇인지 물 ...
“중력에 맞서는 거야(Defying Gravity)!”눈부신 섬광과 함께 녹색 마녀가 사람들 머리 위로 날아오른다. 마녀는 자신을 올려다보는 친구 글린다에게 이렇게 소리친다.“누구나 하늘을 날 자격이 있어!”뮤지컬 ‘위키드’의 주인공 녹색 마녀가 거스른 것은 그를 끌어내리는 중력뿐이 아니었다. 남들 ...
피부색은 인류학 역사에서 매우 민감한 주제입니다. 오랫동안 피부색은 흑인종, 백인종, 황인종 등 인종을 구분하는 기준이었죠. 하지만 인류학자들은 1960년대부터 의문을 품기 시작했습니다. 피부색이 자외선의 강도와 관계가 있을 뿐 특별한 기준은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됐거든요. 세계 지도를 ...
누군가 우리의 주인공 K를 중상모략한 것이 틀림없다. 아무 잘못도 하지 않았는데 어느 날 아침 자신의 몸이 이상하게 변해 있다는 것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K는 중얼거렸다. “이건 뭔가 잘못됐어. 몸이 변하는 건 카프카의 ‘변신’이라는 소설의 내용이야. ‘소송’이라는 소설이 아니지. 그런데 ...
[변신]두 발로 걸은 염소 이야기“영차.”몸을 일으키려던 K는 화들짝 놀랐다. 당연히 있어야 할 뭔가가 없었다. 먼저 다리를 쭉 뻗어 봤다. 굽이 딱딱 부딪히는 소리가 들렸다. 미끈한 뒷다리가 분명히 느껴졌다. 이번엔 팔을 뻗었다. 그런데 기다려도 반응이 없었다. 겨우 고개를 구부려 목 아래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