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꽤어려워요 | 융복합 파트너@DGIST 수십 대의 컴퓨터 서버가 가득 늘어선 서버실 안. 서버에서는 상대방의 목소리가 안 들릴 정도의 굉음과 열이 뿜어져 나오고 있었다. 바깥 기온이 영하로 떨어진 2월, 대형 에어컨은 터보 모드로 가동 중이었지만 서버실 안은 후끈거렸다.“서버에서 수많은 데 ...
‘대칭’ 하면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나요? 왼손과 오른손, 거울로 본 내 모습, 상하좌우 혹은 회전시켜도 변하지 않는 모양, 주사위 같은 균형 잡힌 물체가 생각나진 않나요? 이런 대칭적인 구조와 물체에 대한 인류의 사랑은 거의 집착에 가까울 정도인데요, 사람들은 어느 순간부터 대칭이란 가치 ...
어릴 때부터 천체물리학이 좋았다. 내가 사는 이 공간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물리 법칙에 따라 알아가는 과정이 너무나도 매력적이었다. 초등학교 때 칼 세이건의 ‘코스모스’를 처음 읽은 뒤 물리학을 포함해 과학 전반을 더 깊이 알고 싶어졌다. 부모님을 직접 설득했고, 그때부터 과학동아를 읽 ...
동물들을 만나기 위해 세계를 돌아다니느라 잘 몰랐지만, 이미 많은 사람 사이에서 기후변화는 매우 큰 문제가 됐어. 나도 가만히 있을 순 없지! 기후변화를 수학으로 다룬다는 ‘매스 아일랜드’에 가서 문제의 답을 찾아볼 거야! 먼저 이대로라면 어떤 미래가 펼쳐지는지 물어볼래. “지구 보 ...
구석기 시대 인간은 불과 도구를 다루게 되고, 맹수와의 싸움에서 승리해 결국 지구를 점령했다. 이제는 우주를 향해 앞 다투어 로켓을 쏘아 올리고 있다. 지구상의 생물 중 오직 인간만이 가능했던 일이다. 그 배경에는 어떤 동물도 갖지 못한 고도화된 지능이 있었다.골상학에서 뉴런, 다시 커넥 ...
20세기 최고의 천재로 불리는 물리학자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항간에는 그의 지능지수(IQ)가 200을 넘는다는 얘기가 있다. 아인슈타인이 IQ 검사를 받았다는 기록은 어디에도 남아 있지 않지만 말이다.아인슈타인은 전기회사를 설립한 아버지를 통해 어려서부터 수학과 과학을 접했고 관심도 많았다 ...
지능과 같은 특징을 학계에서는 ‘복합 형질(complex trait)’이라고 부른다. 한두 개의 유전 형질이 아닌, 수많은 유전자와 환경에 영향을 받는 특징이라는 뜻이다. 여기서 특히 주목할 요소는 환경이다.지능이 향상되도록 돌연변이를 일으켜 유전 형질을 조절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 하지만 뇌가 노 ...
탄소는 가장 많은 화합물을 만들 수 있는 원소다. 미국화학회가 운영하는 ‘CAS(Chemical Abstracts Service) 등록 번호’에 등재된 화합물 중 탄소 화합물이 대략 90%에 이른다. 그런 탄소는 많은 역할을 맡고 있다. 생명, 문명, 별빛, 이 모든 곳에 탄소가 필요하다. 물론 화석연료와 합성소재의 무분별한 사 ...
▲ 7만 종 척추동물의 ‘유전자 설계도’를 만드는 ‘척추동물유전체프로젝트 (VGP)’가 최근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지금까지 진행된 다른 유전체 프로젝트에 비해 설계도의 정확도가 월등히 높다. ‘10마리에서 4마리로’. 지난 40년간 전 세계 척추동물 개체수는 60%나 감소했다. 반백년도 안 되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