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살았던 가장 큰 거북은 2300만~500만 년 전 신생대 마이오세(Miocene) 시기에 나타났던 스투펜데미스 게오그라피쿠스(Stupendemys geographicus)라고 알려져 있다. 1976년 남미에 위치한 베네수엘라 팔콘주의 우루마코(Urumaco) 지역에서 거북의 거대한 하부 턱뼈가 처음 발견되는 등 당시 지층에서 다양 ...
확실한 연도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 스타워즈에 관한 내 첫 번째 기억은 조그만 브라운관 TV에서 펼쳐지는 광선검 대결이었다. 아마도 에피소드 4인 ‘새로운 희망’의 TV 방영 버전이었을 것이다. 그 모습은 너무나 환상적으로 보여서 머리에 깊숙이 각인이 되고 말았다. 두 번째 기억은 극장에서 ...
“사냥질, 개, 쥐잡기에나 관심이 있는 너는 가족과 네 자신에게 부끄러운 존재가 될 거다.”아버지가 아들에게 이런 말을 했다면 얼마나 상처가 클까? 실제로 이 말은 1827년 영국 에든버러대에서 의학 공부를 중도에 포기하고 낙향한 18세 청년에게 퍼부었던 성공한 의사 아버지의 악담이었다. 그런 ...
첫 번째 보물 I 대자연삼백 개의 봉우리로 감싼 카오쌈 러이욧 국립공원 “이제 그만 내려가면 안 돼요?”잠시 쉬는 사이 여기저기서 지친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프라야 나콘 동굴로 가는 길, 2019 태국탐사대원들은 본격적인 일정의 첫 시작부터 만만치 않다는 걸 깨달았다. 보트를 타고 비단 같은 ...
2018년 11월 25일, 생명과학계를 발칵 뒤집어놓을 만한 영상이 유튜브에 올라왔다. 이 영상에서 허젠쿠이(賀建奎) 중국 난팡과기대 교수는 유전자가위인 크리스퍼-캐스9(CRISPR-Cas9)으로 수정란의 유전자를 편집해, 에이즈(AIDS·후천성면역결핍증)에 면역력을 가진 쌍둥이 ‘룰루’와 ‘나나’를 탄생 ...
중생대 백악기, 아주 작은 크기의 공룡이 호숫가 주변의 촉촉하게 젖은 땅 위를 걷고 있었다. 공룡은 젖어 있는 땅 중에서도 ‘적당하게 굳은’ 진흙 위를 걸어가며 발자국을 남겼다. 발자국의 크기는 불과 1cm밖에 되지 않았다. 엄지손톱 크기 정도다. 대부분의 육식 공룡은 두 발로 걷고, 뒷발에 ...
열대우림과 다양한 생물, 원주민이 사는 미지의 세계, 아마존. 아마존 탐험은 내가 죽기 전에 해 보고 싶은 ‘버킷 리스트’에 있었지만, 언제쯤 갈 수 있을지 모를 그저 꿈만 같은 일이었다. 그러다 문득 아마존에 가기로 마음먹은 것은 외국인 친구가 툭 내뱉은 한 마디 때문이었다. “왜 못 가는 ...
플랑크톤은 물의 흐름에 따라 이동하는 수중생물을 통틀어 이르는 말이에요. 세균, 갑각류의 유생, 해파리 등이 여기에 포함되지요. 19세기 독일의 동물학자 빅터 헨센이 ‘방랑자’라는 뜻을 지닌 그리스어 ‘planktos(플랑크토스)’를 따서 이름 붙였답니다. 크기는 대개 수μm~수mm인 것이 대부분 ...
“로봇 전투를 새로운 스포츠로 만들고 싶어요.”지난 6월 28일 기자단은 강연회 ‘미래의 스포츠 리그가 여기에: 거대 전투 로봇’에 참석했어요. 28일부터 30일까지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전시회 ‘2018 로보유니버스&K-드론, VR서밋’의 강연 프로그램 중 하나였지요.강연 시간에 맞춰 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