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어느 정도 자신을 숨기면서 살아간다. 정말 좋아하는 일은 따로 있지만, 윗사람이 실망할까봐 별로 좋아하지 않는 일을 억지로 하거나 내가 속한 조직의 가치관에 동의하지 않지만 평화를 위해 애써 동의하는 척 하기도 한다. 어디 이뿐이랴. 흔치 않은 취미를 가지고 있다면 주변에게 핀잔을 들을까봐 숨기기도 하고, 사람들 앞에서는 누구보다 단정하게 차려입지만...(계속) 글 : 에디터 오가희 | 글 박진영 과학동아 2014년 07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