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지인의 초대를 받아 꽤 비싼 일식집에서 식사를 한 일이 있다. 옆 테이블에 앉은 한 중년 남성이 종업원에게 반찬 중에서 ‘나라스케’를 더 갖다달라고 했다. 그러자 종업원은 친절하고 공손하게 “아, 예, 나나스케요”라고 물었다. 그 순간 점잖게 차려입은 그 남자가 홀이 떠나갈 듯이 “나나스케가 뭐냐...(계속) 글 : 양창순 양창순신경정신과 원장, 대인관계 연구소 소장 mind-open@mind-open.co.kr 과학동아 2010년 06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