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좀을 일으키는 곰팡이들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극성을 부린다.
40대 남성 K씨는 어느날 사타구니가 벌겋게 부어오르고 자꾸 간지러워져 약국을 찾았다. K씨는 사타구니가 습한 부위라는 생각에 습진약을 구입해 매일 발랐다. 처음 며칠은 효과가 있는 듯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증상은 더 심해졌다. 왜 그럴까.K씨의 병은 습진이 아니라 곰팡이 질환(백선)이었다. 습진은 피부에 염증이 생기는 현상을 통칭하는 증...(계속)
글 : 김훈기
과학동아 1998년 03호
과학동아 1998년 03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