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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뉴스] 지구 내핵 회전 멈췄다 기후변화에 영향줄까

중국 과학자들이 최근 지구 내핵이 회전을 멈췄다는 주장을 내놨다. 이들은 내핵의 회전주기가 하루의 길이, 지구 자기장의 패턴과 더불어 지구 평균 기온, 해수면 상승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밝혔다.

 

중국 베이징대 지구및우주과학부 연구팀은 1967년부터 지구 내핵을 통과했던 다수의 지진파를 분석한 결과, 내핵이 2009년 이후로 회전을 멈췄다고 ‘네이처 지구과학’ 1월 23일자에 발표했다. doi: 10.1038/s41561-022-01112-z

 

교신저자인 송 샤오동 베이징대 교수는 1996년 내핵이 지구의 다른 내부구조들보다 빠른 속도로 회전한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입증했다. 송 교수는 당시 1967년부터 1995년까지 내핵을 통과한 지진파를 분석했다. 내핵이 움직이지 않았다면 지진파는 항상 같은 경로를 지나야 한다. 하지만 지진파의 경로는 조금씩 달라지고 있었고, 그는 이를 통해 내핵이 1회 자전하는 데 약 400년이 걸린다는 결론까지 냈다. 

 

최근 송 교수는 이전 연구 후 기록된 지진파를 과거의 기록과 비교분석한 결과, 2009년 이후 지진파 경로가 변하지 않았음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이를 통해 내핵의 회전이 멈췄다고 결론을 내렸다. 연구팀의 계산에 따르면 내핵의 회전 방향은 60~70년 주기로 바뀌며, 미세한 지구 내부 전자기력과 중력의 불균형이 회전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추정된다. 

 

내핵이 회전 방향을 바꾸는 60~70년의 주기는 하루의 길이 변화, 자기장의 패턴 변화 주기와 일치했다. 또 지구의 평균 기온 변화, 해수면 상승과 같은 기후 패턴과도 일치했다. 연구팀은 내핵의 회전이 중단된 것이 지구 표면에서 일어나는 현상과 어떤 연관성을 갖는지 분석할 계획이다. 연구팀은 “이런 분석이 지구의 가장 깊은 내부와 가장 바깥의 표면이 어떤 상호작용을 하는지 증거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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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03월 과학동아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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