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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뉴스] 캥거루는 언제부터 껑충껑충 뛰게 됐나


무성하고 축축한 수풀에서는 걷거나 기는 것보다 지면을 박차고 뛰어오르는 것이 이동하기 수월하다.
초원지대에서 생활하는 캥거루, 왈라비 등 유대류가 두 발로 뛰어오르는 능력을 갖게 된 이유다. 하지만 이들이 언제 이 같은 능력을 처음 획득했는지는 명확하지 않았다.
최근 스웨덴자연사박물관과 웁살라대 공동연구팀이 캥거루의 먼 친척으로 확인된 약 2000만 년 전 유대류의 발바닥 화석을 찾아 운동 능력을 분석한 결과, 이들도 두 발로 뛰어올랐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연구팀은 발바닥 화석을 바탕으로 동물의 다리와 발목, 기타 뼈 모양 등을 설계해 모델로 만들어 이 같은 사실을 알아냈다.
캥거루의 먼 친척에 해당하는 종은 약 1억5000만 년 전 멸종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남아있는 가장 오래된 화석은 200만 년 전 것으로, 유대류의 진화 과정을 연구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이번 연구로 유대류의 독특한 뜀뛰기 능력의 기원은 약 2000만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게 됐다. 논문의 제1저자인 웬디 덴 보어 스웨덴자연사박물관 고생물학과 연구원은 “정밀한 모델링 기법으로 고대 유대류의 세부 능력과 진화 과정을 밝혀 갈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결과는 ‘영국왕립오픈사이언스’ 2월 6일자에 발표됐다. doi:10.1098/rsos.181617
 

2019년 03월 과학동아 정보

  • 서동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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