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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연구진이 해저에 매설된 광케이블을 이용해 지진을 발견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사이언스’ 6월 14일자에 발표했다.

 

지진이 발생하면 즉각적으로 지진파를 측정해 위치와 규모 등을 분석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진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활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지진의 특성과 지구 내부의 상태를 연구하는 데 중요한 자료가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지진계는 육지에 설치돼 있다. 바다에는 지진계를 설치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쥐세페 마라 영국 국립물리학연구소 연구원팀은 지진계를 설치하지 않고 해저에 매설된 통신용 광케이블을 활용해 지진을 측정하는 방법을 고안했다. 지진이 발생하면 광케이블에서 전달되는 신호에 이른바 ‘광학적 위상 변화’라는 교란이 생긴다는 점에 주목한 것이다.

 

연구팀은 “광학적 위상 변화를 측정하면 지진파를 측정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지진의 규모와 진앙의 위치도 파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이 기법을 이용해서 이탈리아와 뉴질랜드, 일본, 멕시코 인근 해저에서 발생한 지진을 측정한 결과 지상의 지진계만큼 효과적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doi:10.1126/science.aat4458

2018년 07월 과학동아 정보

  • 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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