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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끼리가 암으로 죽을 확률은 얼마쯤 될까.

놀랍게도 5%도 채 안 된다. 인간이 암으로 사망할 확률이 최고 25%인 것과 비교하면 매우 낮은 수치다. 미국 유타대 조슈아 스키프맨 박사팀은 이런 차이가 발생하는 이유를 코끼리의 유전자에서 찾았다. 

분석 결과, 코끼리에게는 종양이나 돌연변이가 발생했을 때 이를 사멸시키는 단백질 ‘TP53’을 만드는 유전자가 20쌍이나 존재했다. 인간에게는 이 유전자가 한 쌍밖에 없다. 연구팀은 세포 내 DNA가 손상됐을 때 체내 면역 반응도 함께 조사했다. 그 결과 코끼리의 면역세포는 인간의 면역세포에 비해 손상된 세포에 ‘세포자살(apoptosis)’을 더 많이 유도한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스키프맨 박사는 “DNA 손상을 복구하는 대신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세포, 즉 예비종양 세포를 없애는 방법을 진화적으로 택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의학협회보(JAMA)’ 10월 8일자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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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1월 과학동아 정보

  • 최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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