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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시보 효과란 환자가 특별한 약효가 없는 약을 먹더라도 ‘치료를 받고 있다’고 믿으면 실제로 증세가 호전되는 효과를 말한다. 이스라엘 티코네스병원 캐스린 홀 박사팀은 플라시보 효과를 일으키는 특별한 유전자 변이가 있다는 사실을 알아내 ‘셀’ 자매지 ‘트렌드 인 몰레큘러 메디슨’ 4월 13일자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도파민, 세로토닌 등의 호르몬이 플라시보 효과에 영향을 미친다는 이전 연구를 바탕으로, 개인의 유전자 변이 차이에 따라 이런 호르몬의 작동 경로에 변화가 생기면 플라시보 효과도 차이가 날 것이라는 가설을 세웠다. 그리고는 환자들의 유전자 변이와 플라시보 효과 정도의 상관관계를 분석했다. 연구팀은 플라시보 효과를 강화시키는 데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이는 유전자 변이 후보들을 찾아냈다. 여기에 ‘플라시봄(placebome)’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연구팀은 “플라시보와 관련된 유전자 변이를 많이 가진 사람일수록 플라시보 효과가 강하게 나타났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