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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칠게임 했더니 뇌지도가 쓱쓱~


“인터넷에 접속해 게임만 하면 3차원 뇌지도를 만드는 데 참여할 수 있습니다. 필요한 건 오직 호기심뿐이죠.” KT와 세계적인 뇌 연구 권위자인 미국 프린스턴대 서배스천 승 교수는 8월 12일 조인식을 갖고 시민이 참여하는 뇌지도 제작 게임 ‘아이와이어(EyeWire)’를 우리말로 선보이기로 했다. 서배스천 승 교수는 “네티즌이 만든 3차원 뇌 지도를 이용해 논문을 쓰게 되면 게임에 참여한 네티즌도 공동 저자로 등록할 것”이라며 “지식과 기술 없이도 누구나 ‘시민 과학자’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KT는 현재 영어로 제공되고 있는 이 게임을 우리말로 제작하고 필요한 정보통신 인프라와 빅데이터 서비스도 제공하기로 했다.


승 교수가 참여한 커넥톰 프로젝트는 인간 두뇌에 있는 1000억 개 신경세포(뉴런)의 연결 구조와 활동 원리를 파악해 뇌지도를 완성하는 국제 연구다.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2012년 12월 시작된 아이와이어 게임에는 이미 세계 100여 개국 14만 명 이상이 참여해 쥐의 망막 신경을 3차원 지도로 그리고 있다. 게임 속에서 빈칸에 색을 칠하듯 신경세포를 잇는 부분에 색을 칠하기만 하면 자동으로 신경세포의 연결구조가 3차원 이미지로 만들어진다. 승 교수는 “인공지능보다 인간의 집단지성이 훨씬 낫기 때문에 이 게임을 만들었다”며 “3차원 뇌지도가 만들어지면 의사결정과 공포 등 정신활동이 어떻게 일어나는지 체계적으로 알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KT는 이번 제휴로 이 게임의 목표가 1년 안에 달성될 것으로 전망했다.
 

2014년 09월 과학동아 정보

  • 김상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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