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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라디바리우스, 바이올리니스트도 ‘헷갈리네~’

스트라디바리우스, 바이올리니스트도 ‘헷갈리네~’

17세기 초에서 18세기 후반 이탈리아의 바이올린 명장 안토니오 스트라디가 만든 ‘스트라디바리우스’는 현존하는 가장 우수한 바이올린이다.


이 바이올린은 당시의 목재 보존 기술 덕분에 오묘한 음색을 낸다고 알려져 있다. 과학자들은 재료로 쓰인 나무의 특성과 표면 칠, 튜닝 시스템과 소리 스펙트럼을 조사해 스트라디바리우스의 우수성을 설명하려 시도했다. 그런데 최근 이런 시도를 비웃듯, 명장의 바이올린 소리가
결코 좋은 게 아니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프랑스 파리 장 르롱 달랑베르(Jean le RONDD’Alembert) 연구소 클라우디아 프리츠 박사팀은 바이올리니스트 10명을 대상으로 ‘블라인드 테스트’를 했다. 먼저 스트라디바리우스 5개를 포함해 300년 된 바이올린을 6개, 최근에 만든 일반 바이올린 6개를 준비했다. 그 뒤 참석자들에게 호텔 방에서 1시간, 300석 규모의 콘서트홀에서 15분간 직접 연주하게 하고, 어떤 소리가 가장 좋았는지 물었다.


그 결과, 10명 중 6명은 스트라디바리우스가 아닌 최근 만들어진 바이올린이 소리가 좋았다고 대답했다. 명장의 바이올린을 알아보고 선택한 연주자는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 것이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국립과학원회보(PNAS) 4월 7일자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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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05월 과학동아 정보

  • 우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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