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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 크기와 스트레스 사이에 관계가 있을까. 아담 렌드바이 미국 버지니아 공대 생물학과 교수가 주도한 공동연구팀은 몸에 비해 뇌가 커다란 새가 스트레스를 덜 받는다는 사실을 알아내고, 연구 결과를 영국왕립학회보B 9월 11자에 발표했다.

사람이든 새든 관계없이 스트레스를 받을 때는 ‘글루코르티코이드라’는 호르몬이 분비된다. 즉, 이 호르몬의 양은 스트레스를 얼마나 받는 지에 대한 지표라 할 수 있다. 연구팀은 새를 처음 잡았을 때와 오랫동안 잡아두어 스트레스가 극에 달했을 때를 최솟값과 최댓값으로 우선 설정했다. 각종 상황(이동할 때, 겨울을 보낼 때, 새끼를 칠 때 등)에서의 호르몬 양을 측정해 다양한 종류의 새들이 받는 스트레스가 각각 어느 정도인지를 통계적으로 알아냈다.

그 결과 연구팀은 몸 크기에 비해 상대적으로 뇌가 클수록 스트레스 지수가 낮다는 경향성을 찾아냈다. 몸 크기에 비해 머리가 작을수록 스트레스 지수가 높았다. 단순히 몸 크기가 작다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건 아니었다. 몸도 머리도 작은 벌새 보다, 몸은 큰 데 머리만 작은 칠면새가 받는 스트레스가 더 많았다.

연구팀은 “스트레스를 받는 정도와 지능 사이관계는 좀 더 연구를 해야한다”고 하면서도, “영리한 새는 위험에 직면했을 때 허둥지둥하기보다는 정확히 위험을 인지하고 피하는 법을 아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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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10월 과학동아 정보

  • 이우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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