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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에서 가장 어두운 행성이 발견됐다. 하버드-스미소니언센터 연구팀이 지구에서 718광년 거리에 있는 용자리의 별 GSC-03549-02811에서 발견한 행성은 지금까지 발견된 어떤 행성보다 어둡다.

TrES-2b라 불리는 이 행성은 크기가 목성과 비슷하며, 가스로 이뤄졌다. 모항성으로부터 불과 500만km 밖에 떨어져 있지 않아 온도가 1000℃에 달한다. 온도가 높아 빛을 반사할 구름이 없지만, 그것만으로는 왜 이렇게 어두운지 설명할 수는 없다. 외계행성을 찾는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케플러우주망원경은 뜨거운 열에서 나오는 적외선을 관측해 이 행성을 발견했다.

연구팀은 미세한 밝기 변화를 추적해 이 행성의 반사율을 계산했다. 먼저 행성이 앞에 있을 때 밤 부분의 밝기를 측정했다. 그리고 모항성 뒤에 있을 때 빛을 받는 낮 부분의 밝기를 측정해 비교했다.

그 결과 반사율은 1%보다 낮으며, 정밀한 모델에 따르면 0.04% 정도로 추정된다. 이는 검은 아크릴페인트보다 낮은 반사율이다. 목성의 반사율 52%와 지구의 37%에 비하면 미미한 수준이다.

데이비드 키핑 연구원은 “이 행성이 어떻게 모항성의 빛을 대부분 흡수하는지 정확히 알지 못한다”며 “대기권에 기체 상태의 나트륨과 칼륨, 산화티타늄이 많아 빛을 대부분 흡수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 결과는 영국의 ‘왕립천문학회월간보고’ 9월호에 게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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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09월 과학동아 정보

  • 김종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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