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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이래 최대 과학투자 ‘과학벨트 거점지역’ 대전 확정

정부가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이하 과학벨트) 거점지역을 대전으로 확정했다. 당초사업비 3조 5000억 원에 1조 7000억 원을 추가한 5조 2000억 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5월 16일 대전(신동·둔곡지구)을 과학벨트 거점으로 하되 대구·경북과 광주 등에 ‘연합캠퍼스’를 만들어 연구 기능을 분산하는 방안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따라서 중이온가속기와 기초과학연구원 본원(연구단 15개)은 대전에 들어선다.

KAIST와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은 연합캠퍼스로 지정돼 연구단이 각각 10개가 배치되며 광주과학기술원(GIST) 캠퍼스에는 연구단 5개가 들어온다. 수도권 대학 등 전국에는 연구단 10개가 골고루 배치된다. 또 거점지구와 연계해 응용연구 개발연구사업화 등을 수행할 기능지구는 대전에서 40km 이내에 위치한 청원(오송·오창), 연기(세종시), 천안 등 세 지역으로 결정했다.

이주호 교과부 장관은 “과학벨트 전체 예산 가운데 연합캠퍼스와 GIST 캠퍼스에 각각 1조 5000억 원과 6000억 원이 투입된다”고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올해 과학기술 전체 예산이 14조 9000억 원이고 내년 예산이 16조 6000억 원”이라면서 “차액인 1조 7000억 원이 과학벨트에 추가로 투입되는 것이며 예산 증액분을 의미 있게 써서 미래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인재도 육성하겠다는 정부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밝혔다.

과학벨트 거점지구, 대전 지역 어떤 곳?
과학벨트의 거점지구로 중이온가속기와 기초과학연구원이 들어설 곳은 대전 유성구 신동지구(169만9000m²)와 둔곡지구(200만 m²)다. 호남고속도로 지선의 북대전 나들목에서도, 행정도시건설청이 있는 충남 연기군 금남면 대평리에서도 차량으로 10분 이내 거리다. 신동지구는 대전시가 2009년 7월 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를 위해 대덕 연구개발특구(대덕특구) 2단계 개발사업계획을 고시해 개발 중이다. 둔곡지구는 외국인 투자지역으로 지정해 외국 우량기술기업을 유치할 예정이었다.

대전시는 과학벨트가 대덕특구와 협업연구 체계 및 미래 신융합산업 클러스터를 형성해 큰 연구 성과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덕특구는 29개 정부출연연구기관과 KAIST를 비롯한 5개 대학, 민간연구소 등이 집적된 ‘과학기술의 메카’다. 벤처기업 등 기업체만 1000여 개가 있다.

국내 대형 연구시설과 장비 대부분이 대덕특구를 중심으로 있어 기초과학연구원 연구시설과 공동이용 시스템을 구축할 경우 연구장비의 효율적 이용과 기초 융합연구지원이 가능하다.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이상민 의원(대전 유성)은 “신동·둔곡지구는 세종시 가운데 대학연구, 의료복지, 첨단지식기반 지구와 바로 인접해 있어 연구 시너지 효과를 충분히 발휘할 수 있는 여건”이라고 말했다.

정부와 대전시는 기초과학원 연구인력 3000여 명 중 1000여 명에 이르는 외국인을 위해 이 지역 교통 및 교육 의료 환경을 개선 확충할 방침이다.

이 밖에 KAIST,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광주과학기술원(GIST) 등 과학기술 특화대학을 연합캠퍼스로 지정한 배경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과학기술 특화 대학을 활용하면 우수 연구원에 교수직을 부여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유치대학의 대학원생이 연구에 참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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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06월 과학동아 정보

  • 이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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