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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여름 동유럽을 강타한 열파의 강도가 510년 사상 최고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데이비드 베리오페드로 리스본대 교수팀은 ‘사이언스’ 4월 8일자에 발표한 보고서에서 “2010년 열파는 기록적인 폭염을 보였던 2003년 열파보다 셌다”며 “아마 지난해 여름 기온이 1500년 이후 가장 더웠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5월부터 8월까지 북반구에 발생한 열파는 미국, 러시아, 중국, 카자흐스탄, 몽골 등에 영향을 미쳤다. 그 중에서도 동유럽의 피해는 특히 심했다. 러시아의 모스크바는 사상 처음으로 37.8°C 를 기록해 열파로 인한 더위와 산불로 5만 5000명이나 사망했다. 수확률이 35% 떨어졌으며 전체 경제 손실액은 러시아 GDP의 1%나 됐다.

연구팀은 기후모델을 통해 이번 세기에 서유럽은 2년마다 1번씩 2003년과 같은 상황이 되풀이되고, 2010년과 같은 강도의 열파는 10년에 한두 번의 비율로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베리오페드로 교수는 “확률상 금세기 중반까지 2010년과 같은 열파가 또 나타나지는 않겠지만 다음 열파가2050년을 넘어서자마자 일어날 수도 있다”며 “그 시기는 장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열파는 온도가 대단히 높은 공기가 넓은 지역을 덮는 현상이다.

지난해 열파는 고기압이 한 곳에 오랫동안 정체하면서 비정상적으로 온도가 올라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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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05월 과학동아 정보

  • 김윤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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