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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 있는 입체 사진을 찍는다 파인픽스 리얼3D W1


요즘 등장하는 최신 디지털카메라는 고급스런 장난감 같다. 다른 제품과 차별화하면서 호기심을 끝없이 자극하기 때문이다. 후지필름이 세계 최초로 발표한 입체(3D) 카메라 ‘파인픽스 리얼3D W1’은 첨단기술에 감성을 입힌 제품이다.


크기 가로 12.6cm, 세로 6.8cm, 두께 2.56cm 무게 260g | 유효화소 1000만 화소 | 렌즈 광학 3배 줌 렌즈 | 3D(3.8배), 2D(17.1배) | 메모리 내장(42MB), SD/SDHC 메모리카드

3D W1을 살펴보면 우선 렌즈 2개가 눈에 띈다. 사람이 입체를 느끼는 원리인 ‘양안시차’를 그대로 카메라 원리에 적용했다. 사람은 두 눈을 가진 덕분에 자신의 앞에 있는 물체를 입체로 인식한다. 두 눈 사이에 간격이 있어 동일한 사물을 바라봐도 똑같은 형태로 인식하지 않는 것이다. 만에 하나 한 눈을 감고 다른 한쪽 눈으로만 보면 거리도 부피도 제대로 알기 힘들다. 이 카메라도 사람 눈처럼 ‘눈’이 두 개다. 하나의 몸체에 렌즈와 전하결합소자(CCD)가 두 개씩 들어 있다.

사람이 왼쪽과 오른쪽 눈으로 각각 받아들인 이미지를 두뇌에서 입체 영상으로 합성하듯 이 카메라에도 그런 작용을 하는 뇌가 달려 있다. 셔터를 누르면 오른쪽 렌즈와 왼쪽 렌즈에 찍힌 두 장의 사진은 카메라에 내장된 프로세서를 통해 하나의 입체 이미지로 합성된다. 후지필름이 최초로 상용화한 입체 이미지 처리 장치인 ‘리얼포토(RP) 프로세서’는 입체 이미지를 만드는 두뇌인 셈이다.

이보다 더 흥미로운 기술은 촬영된 사진의 입체감을 전달하는 액정디스플레이(LCD)다. 좌우 렌즈로 찍은 입체사진을 그 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보통의 입체 디스플레이는 대개는 특수 안경을 써야 입체 영상을 감상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 디카의 화면은 빛이 나가는 방향을 제어하는 독특한 방법을 써서 입체감을 느끼게 했다. 왼쪽과 오른쪽 눈에 비치는 빛을 제어해서 입체감을 느끼는 방식이다.

좌우로 기울이면 서로 다른 두 개의 그림이 보이는 렌티큘러 방식의 책받침이나 딱지처럼 별도로 안경을 쓸 필요가 없다. 눈이 2개인 덕분에 3D W1은 다양한 촬영을 지원한다. 1000만 화소와 1000분의 1초 셔터 속도, ISO 1600을 지원한다. 서로 다른 위치에서 찍은 이미지 2개를 합성해 입체 사진을 만들 수도 있다. 일정 간격의 시차를 두고 촬영한 사진도 순식간에 입체 사진이 된다. 초당 30프레임의 입체 동영상 촬영도 가능하다. 물론 보통의 2차원 사진도 찍을 수 있다.

최근 20, 30대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토이카메라처럼 묘한 재미를 만끽하게 해주기도 한다. 컬러와 흑백, 저감도와 고감도, 광각과 3배 줌 사진을 동시에 만들어낼 수도 있다. 촬영이 끝나면 사진은 무선을 통해 전용 뷰어로 전송이 가능하다. 전광식 터치바와 터치키, 20개의 슬라이드 쇼, 3D 동영상 재생, 마이크로 섬네일 기능과 프레임 뷰도 지원한다.
 
파인픽스 리얼3D W1을 모니터링하고 싶은 독자는 과학동아 홈페이지www.dongaScience.com/DS)에서 ‘디지털 노마드’ 배너를 클릭하고 댓글을 달면 된다. 2명을 추첨해 체험 기회를 주고 사용 후기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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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01월 과학동아 정보

  • 박근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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