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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뱅(대폭발)’직후의 우주가 액체 상태였다는 새 학설이 제기됐다.

일본 도쿄대와 미국 브룩헤븐 국립연구소 공동 연구팀은 18일 미국 물리학회에서 이 같은 새 이론을 발표했다. 연구진은 2000년 이후 가속기를 이용해 금의 원자핵을 광속에 가까운 속도로 정면 충돌시키는 실험을 계속해왔다. 이 충격으로 빅뱅 후 수십만분의 1초 뒤의 우주 온도인 약 1조℃ 이상의 상태를 재현했다. 초고온 초고밀도의 ‘모의 우주’를 만든 것이다.

모의 우주가 기체 상태라면 물질의 최소단위인 쿼크가 사방으로 튀어나가야 하는데 연구진이 예상했던 것과 달리 수평 방향으로 튀어나가는 경우가 많았다. 연구팀은 이에 따라 빅뱅 직후 우주는 덩어리 형태의 쿼크가 일정 방향으로 움직이는 액체였을 것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또 당시 우주는 럭비공을 세워놓은 모양이었을 것으로 연구팀은 추정했다. 그러나 액체 상태의 우주는 매우 짧은 순간만 존재하고 바로 기체로 변했을 것으로 분석됐다.
 

빅뱅후 38만년뒤인 초기 우주 모습.
 

2005년 05월 과학동아 정보

  • 동아사이언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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