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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위 상황에 맞춰 수분만에 몸의 무늬와 색깔을 바꾸며 살아가는 물고기가 발견됐다. 송곳니가 날카로운 푸른줄 베도라치는 평소에 두 줄의 밝은 파란 띠가 있는 오렌지색 또는 올리브색의 물고기다. 이 녀석은 산호초 주변을 배회하면서 지나가는 물고기를 공격한다.

그런데 양놀래기과에 속하는 청소부 물고기가 주위에 있으면 몸의 색깔과 무늬를 바꿔 청소부 물고기 새끼처럼 변신한다. 즉 몸이 검게 되고 파란 줄무늬가 하나가 되는 것이다. 이 상태로 섞여 있다가 안심하고 돌아다니는 물고기를 공격한다.

연구를 진행한 영국 이스트앵글리아대 이자벨 코테 박사는 “인도네시아 산호초에서 이들을 처음 발견했을 때는 서로 다른 종인줄 알았다”며 “푸른줄 베도라치의 기회주의적인 변신은 이들의 생존을 위한 전략”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 결과는 ‘네이처’ 1월 20일자에 실렸다.


푸른줄 베도라치는 상황에 따라 자유자재로 겉모습을 바꿀 수 있다. (a)는 청소부물고기로 위장한 모습. (b)는 진짜 새끼 청소부물고기. (c)와 (d)는 평소의 모습으로 두 줄의 파란 띠가 있고 몸색깔은 오렌지색 또는 올리브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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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03월 과학동아 정보

  • 동아사이언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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