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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산화탄소와 함께 지구온난화의 주범인 메탄이 박테리아에 의해 분해되는 과정을 재미교포 과학자가 처음 밝혔다. 미국 캔자스대 김형준 박사(34)는 “메릴로시누스 트리코스포리움이라는 미생물이 특수한 물질을 분비해 메탄을 분해하는 과정을 밝혔다”고 ‘사이언스’ 에 발표했다.

메탄은 논밭이나 가축에서 주로 발생하는데, 지구 온도를 높이는 온실가스의 15%를 차지하고 있다. 다행히 대기로 방출되는 메탄의 3분의 1 정도를 미생물이 분해해 온난화 속도가 다소 늦춰지고 있지만 그 메커니즘은 그동안 밝혀지지 않았다.

김 박사는 “미생물이 몸밖으로 분비하는 메타노박틴이라는 물질이 구리와 결합하고 그 결합물을 미생물이 흡수한다”고 설명했다. 구리는 미생물에 들어 있는 효소와 결합해 기체 상태의 메탄을 액체 상태인 메탄올로 바꾼다. 연구팀은 메타노박틴의 분자구조도 밝혀냈는데, 이 물질을 합성하면 메탄을 효과적으로 없앨 수 있다. 또 구리와 잘 결합하는 메타노박틴을 이용하면 구리가 없는 물이 필요한 반도체 산업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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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10월 과학동아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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