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와 푸에르토리코, 그리고 버뮤다를 잇는 삼각형의 해역을 버뮤다 삼각지대라 한다. 이곳에서는 지난 5백년간 적어도 2백건에서 많게는 1천건 정도의 조난과 실종 사건이 일어났다.
배와 비행기가 사라지는 이상한 현상을 설명하기 위해 상상력이 풍부한 사람들은 4차원, 반중력, 외계인 등을 등장시켰다. 자기장의 이상 변화와 해저의 메탄층에 의한 것이라는 과학적인 설명도 등장했다. 회의주의 연구자들은 번개와 태풍, 해일 등과 같은 날씨 변화, 폭발, 해적 등 자연적이거나 사람에 의해 발생한 지극히 평범한 현상일 뿐이라고 설명한다.
특히 회의주의 연구자 일부는 버뮤다 삼각지대의 위치와 크기, 교통량을 생각하면 조난된 배의 수가 많은 것이 아니며, 실종됐다고 한 많은 배와 비행기가 버뮤다에 있지도 않았다는 사실을 밝혔다. 실제 실종사건에서 이상한 현상이 있었다는 증거도 전혀 없다. 따라서 버뮤다 삼각지대에는 어떤 미스터리도 존재하지 않는다. 그러면 어떻게 버뮤다 삼각지대 미스터리가 생긴 것인가?
답변이 궁금한 사람들은 이번에 소개하는 ‘회의주의자들의 사전’에서 ‘버뮤다 삼각지대’를 읽어보기 바란다. 미국의 한 대학 철학과 교수가 운영하고 있는 이 사이트의 매력 중 하나는 한글로 번역된 홈페이지가 있어 언어장벽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점이다. 한글 홈페이지는 대체의학에 관심있는 한 직장인이 번역해 서비스하고 있다. 이 번역자는 회의주의자의 사전 외에 창조론과 진화론, 바른 건강정보, 초과학 비평 등 자신이 관심있게 생각하는 주제를 추가해 ‘합리주의자의 도’라는 이름의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다.
‘회의주의자들의 사전’에는 초현상, 초능력, 대체의학, 정크사이언스와 사이비과학, 외계인과 미확인물체, 뉴에이지, 미발견동물학, 논리학과 인지과학, 그리고 철학, 속임수와 사기, 용어사전 등을 분야로 나눠 각각에 수십가지, 전체 4백여가지가 넘는 주제에 대해서 회의주의자의 관점에서 설명한다.
참고로 회의주의의 대표적인 형태인 인식론적 회의주의는 어떤 것이 과연 완전하고 충분한 확실성을 갖고 우리에게 알려지는가를 생각한다. 영문과 한글 사이트 모두 텍스트 위주로 구성돼 사이트가 예쁘지는 않지만 속도가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
황사가 궁금해요 yellow.metri.re.kr
매년 3월과 4월이 되면 서쪽에서 누런 구름이 몰려온다. 황사는 아시아 대륙 중심에 위치한 사막과 황토지대의 모래와 황토에서 발생하는 먼지가 바람을 타고 하늘로 떠올라 편서풍을 타고 멀리 날아서 떨어지는 현상을 말한다. 일제강점기전까지는 황사라는 말대신 흙비로 불렸으며, 세계적으로는 ‘아시아 먼지’로 불린다.
황사는 주로 봄에 발생하는데 겨우내 얼었던 건조한 땅이 녹으면서 틈이 갈라지고 쉽게 부스러져 바람에 떠오르기 쉬운 20μm(마이크로미터, 1μm=${10}^{-6}$m)이하 크기의 모래 먼지가 많이 발생하기 때문. 2002년부터 기상청에서는 황사특보를 하고 있다. 황사는 호흡기 질환과 눈 질환을 유발하며, 반도체 공장 등 먼지에 민감한 산업에 수천억원에 달하는 경제적인 손실을 입힌다. 기상연구소에서 운영하는 황사 사이트에 오면 황사 발원지, 이동경로, 황사 관측, 황사자료와 연구, 동영상 등 황사에 관한 다양한 정보를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