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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명물고기가 공생비밀 밝힌다

장내 미생물 역할 규명하기 쉬워

 

투명물고기가 공생비밀 밝힌다
 

길이 1cm의 조그마한 물고기가 동물과 미생물의 공생관계를 밝히는데 첨병이 되고 있다. 미국 워싱턴의대 제프리 고돈 교수팀은 다 자라기 전까지 몸이 투명한 제브라피시(zebrafish)를 이용해 동물과 미생물의 공생진화에 대한 실마리를 얻었다고 3월 19일자 ‘미국립과학원회보’(PNAS)에 발표했다. 모든 동물의 체내에는 미생물이 살고 있는데, 미생물은 단지 더부살이하는게 아니라 동물의 생리작용에 큰 영향을 준다. 생쥐의 경우 장내 미생물을 없애면 영양분을 제대로 흡수하지 못할 뿐 아니라 면역계 형성이나 혈관생성, 장벽세포재생 능력이 떨어진다. 그러나 미생물이 어떻게 작용하는지는 거의 알려져 있지 않다.

연구자들은 새끼 제브라피시를 무균처리한 뒤 장세포에서 일어나는 유전자 발현을 추적했다. 그 결과 2백12개의 유전자 발현이 미생물의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그중 59개는 생쥐와도 겹친다. 이것은 동물과 미생물의 상호작용이 오래 전에 시작됐음을 시사한다. 연구자들은 “투명하고 작고 금방 자라는 제브라피시는 동물의 발생에 미치는 박테리아의 유익한 효과를 연구하는데 최적의 동물 모델”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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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04월 과학동아 정보

  • 동아사이언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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