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텔레비전을 보면 기에 대한 내용이 자주 등장한다. 눈에 보이지 않고, 과학적으로 설명할 수 없기 때문에 신비의 힘으로 소개된다. 그런데 문제는 이런 기가 과학적으로 증명되며, 과학처럼 재현이 가능한 것처럼 방송에 소개된다는 것이다. 이렇게 과학인 것처럼 포장된 가짜과학을 의사과학이라고 일컫는다. 일반인들은 웬만큼 과학에 대한 판별력이 없으면 쉽게 과학이라고 속아 넘어간다.
이 책은 각종 의사과학의 소재들, 즉 미신, 풍수, 수맥, 전생회상, 귀신 나오는 집, 피라미드, 외계인, 네스호 괴물, 아틀란티스 대륙, 눈물 흘리는 성모상 등 우리 주변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단골 소재를 분석대상으로 삼는다. 이들은 현재도 전세계적으로 자주 소개되는 다양한 의사과학 소재다.
과학에 대한 올바른 지식을 전달하기 위해 노력한 저자 강건일 박사는 이들 소재에 대해 의사 과학자들의 주장을 따라가며 그들의 주장이 왜 과학으로 포장될 수 없는지를 설명한다.또한 왜 의사과학이라고 부를 수밖에 없는지,진짜와 가까 과학을 구별하는 기준은 무엇인지,이들을 구별해야 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등에 대해서도 날카로운 비판과 함께 상세하게 설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