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에게 너무나 친숙한 행성상 성운 중 하나인 가락지성운의 모양이 링이 아니라 원통형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지구로부터 2천 광년이나 떨어진 거문고자리에 위치한 가락지성운(M57)은 지름이 약 1광년이나 되는 가스 덩어리다. 행성상 성운은 별이 수명을 다하고 폭발하면서 잔해가 우주 공간으로 퍼져나가면서 생겨난 것이다.
그 동안 원형으로 알려져 온 가락지성운은 허블우주망원경이 새로운 사진을 보내옴으로써 그 실체를 드러냈다. 실제로 가락지성운은 원통형이지만 지구에서 볼 때는 그 한쪽 끝만을 보게 되므로 원으로 보이게 된다는 것이다. 허블우주망원경의 최근 관측한 사진들이 지난달 텍사스 오스틴에서 열린 미국 천문학회에서 일반에 공개됐는데, 그 중 가락지성운의 모습이 단연 압권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