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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인터내셔널 대표 윤석민

원하는 뉴스만 골라서 챙겨본다.

 

윤석민 사진.


요즘 우리나라를 강타하고 있는 인터넷 열기는 이 방면에 종사하는 인사들조차 놀랄 만큼 위력적이다. 이같은 붐은 기본적으로 '정보화'란 사회적 요구에 때맞추어 누구나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이 어느 정도 조성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현상으로만 보자면 우리도 이제 본격적인 정보화사회로 진입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현실을 보면 혁명처럼 다가오는 정보화의 물결에 당황하거나 피해 의식을 가진 사람들도 적지 않아 안타깝다. 이들을 대열에 동참시키기 위해서는 개념과 간단한 테크닉을 교육하는 한편, 인터넷이 얼마나 유용한가를 직접 체험하게 해야 한다. 이 부분에서 우리 나라의 인터넷 수준은 아직 걸음마 단계에 불과하다.

정보를 수집하고 가공해 활용하는 것은 이제 생존을 위한 가장 중요한 능력 가운데 하나가 됐다. 바로 이런 측면에서 컴퓨터와 인터넷은 현대인드의 필요를 충족시켜줄 수 있는 훌륭한 도구다.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내게도 인터넷이란 분명 '정보의 보고'다. 그리고 이 안의 수많은 정보 중 최고의 것으로 단연 뉴스 서비스를 꼽겠다. 세계의 웬만큼 알려진 뉴스메채들은 대부분 인터넷에 홈페이지를 두고 있는데, 이들이 제공하는 뉴스는 양으로나 신속성에 있어서나 다른 정보를 압도하고 있다.

문제는 인터넷이 보유하고 있는 정보가 워낙 광대해서 오히려 필요한 뉴스 정보의 핵심만 가려 뽑아 읽기가 그리 쉽지 않다는 점이다. 이런 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면 필자가 아침마다 열어보는 '제조업계 소식'(Manufacturing Marketplace)이라는 인터넷 온라인 저널(http://www.manufacturing.net/news/)을 찾아보길 권한다.

여러 뉴스 중에서 각 분야별로 특화된 뉴스를 접하려면 수준 높은 데이터베이스에 접근해야 하는데, 이들은 대개 율로 운영되고 있어 마우스 누르기를 망설이게 한다. 그러나 이 사이트에서는 전세계 7천1백개 이상의 소스로부터 공급받은 뉴스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이 정도면 아마도 뉴스 분야에서 세계 최대의 정보 서비스가 아닐까 싶다. 제목과 달리 제조업 이외의 뉴스도 상당수 들어 있다.

인터넷의 사용도를 높이기 위한 또 다른 시도로 인터넷을 교육에 접목시키는 시도가 활발하다. 화상, 음성 등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광범위하게 제공한다는 점에서 인터넷 교육서비스는 많은 학생 수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선생님, 변화가 잦은 입시 제도 등 우리 교육의 고질적 병폐를 보완해줄 수 있다.

인터넷은 상업용 목적ㅇ로 구축됐기 때문에 어린이나 학생을 위한 교육용 사이트가 많지 않은 실정이다. 또 있더라도 영어로 되어 있기 때문에 우리 학생들에게는 무용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 점에서 '세계사 365일'이라는 정보서비스(http://www.webi.co.kr:8030)는 유용한 사이트다.
달력 형식으로 된 '세계사 365일' 홈페이지는 매일 매일 일어난 국내외의 흥미롭고 다양한 역사를 소개하고 있다. 또한 한글로된 설명과 세계의 우수한 관련 사이트를 링크시켜 풍부한 자료를 찾아볼 수 있도록 해놓아 막 네티즌의 대열에 참여한 사람들에게 인터넷의 진수를 맛 볼 기회를 제공한다.

조나단 케이너의 별자리 사이트(http://www.bubble.com/webstars/weekly/)도 자주 찾는 곳이다. 조나단 케이너는 영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점성술가로, 수백만명의 독자들이 데일리메일(Daily Mail)지에 실리는 그의 고정칼럼을 읽고 있으며, 또 BBC 제 2라디오에서는 그의 프로그램이 방송된다고 한다.

어린 시절 알퐁스 도데의 '별'을 읽고 난 자주 상상에 빠져들곤 했다. 지금도 가끔 삶에 부대끼며 고단할때는 여기서 내 별자리를 본다. 그의 신비스러움과 정확함에 삶의 괴로움은 없어지고 어느새 어린 시절로 다시 돌아간 듯한 상상의 나래를 펼 수 있다.

난 이 사이트를 열심히 일하는 직장인과 학생을 위해 한글화하려고 노력 중이다. 그의 점궤가 맞든 틀리든, 잠시의 여유를 누리는데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다. 조만간 우리 네트즌들도 별자리를 항해하는 즐거움을 맛볼 수 있길 희망한다.
 

윤석민씨의 북마크. 인터넷 전문회사의 사장답게 다양한 관심분야를 더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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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년 03월 과학동아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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